교통사고시 임산부에 대한 한의학적인 임상진료시 다음과 같이 진단 및 치료할 필요가 있다. 1. 교통사고에 의해 임신부가 손상된 경우, 환자는 물론 태아의 상태를 함께 평가해야 하며, 환자의 생체징후 및 호소하는 증상은 물론 사고의 정황을 고려하여 진단한다. 2. 초기 진단시에는 환자의 상태 및 손상된 부위를 고려하여 필요한 경우 X-ray, CT, MRI 등의 검진이 필요하고, 골절이나 봉합이 필요한 경우, 자궁수축 및 질출혈이 있는 경우, 환자의 의식이나 혈압이 저하되거나, 내출혈의 소견이 보일 경우 양방병원으로 전원한다. 3. 한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환자의 증상 및 상태에 따라, 안태 및 보태가 필요한 경우엔 한약을 사용할 수 있지만 단기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며, 성유탕, 아교산 등을 기본처방 위주로 치료한다. 그리고, “태동·태루(절박유산)”, 태동불안(분만이 없는 조기진통)”에 활용하는 안태음, 태산반석산, 수태환, 보음전 처방도 활용가능하다. 4. 환자의 주소증이 근골격계일 경우엔 침구치료가 우선되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손상된 주위의 경근, 경락 및 아시혈을 이용하며, 특히 허리의 통증일 경우엔 “임신요통”의 치료법을 준용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온열치료, 부항요법, 휴식 및 안정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