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陰三陽과 六氣가 配屬된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三陰三陽과 六氣의 특성을 자연계에서 관찰되는 四時의 변화에 비추어 陰運動과 陽運動의 관계로 해석하여 본 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六氣는 내부에서 작용하는 氣運으로 외부의 現象을 유발하는 本質이고, 三陰三陽이 내부 六氣의 작용에 의해 외부에 발현되는 現象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風木에 의해 厥陰이 발현되고, 君火에 의해 少陰이 발현되며, 濕土에 의해 太陰이 발현되고, 相火에 의해 少陽이 발현되며, 燥金에 의해 陽明이 발현되고, 寒水에 의해 太陽이 발현된다. 내부에서 일어나는 陽運動(風木․君火․濕土)은 외부에서 陰의 현상(厥陰․少陰․太陰)을 유발하며, 내부에서 일어나는 陰運動(相火․燥金․寒水)은 외부에서 陽의 현상(少陽․陽明․太陽)을 유발하므로, 내외의 陰陽運動은 陰陽의 相互依存의 관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三陰三陽과 六氣의 결합은 자연(萬物)의 발전변화를 五行運動을 중심으로 내부 氣運과 외부 形體의 변화를 陰陽運動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