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학기에는 수업부담도 크고 스쿨 사정에도 어두워 조교를 시키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형편이 아주 딱하지 않다면 두 학기 이상 마친 뒤에 조교로 임용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조교를 원하는 학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원하면 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수업부담은 우선 시간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일주일 내내 수업이 빡빡하게 편성돼 있어 책읽기 등 수업준비가 필요하고 세미나 과목의 경우 한 학기 한 번은 발표도 해야 합니다.
2학점짜리 6과목까지 들을 수 있는데 총 12시간 수업이니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우리 스쿨은 2시간짜리 수업이 3시간 이상으로 연장되는 경우가 보통이고 한두 과목 청강을 할 경우 부담은 더 커집니다. 밤에 진행하는 튜터별 과외수업도 더 강화될 예정입니다. 한 마디로 일단 올라타면 각자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함께 달리는 설국열차 같은 곳이 우리 스쿨입니다.
등록금은 개원 초기보다 많이 인하돼 한 학년에 18~19명쯤 되는 장학생은 215만원만 내면 숙식까지 모두 해결돼 생활비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농촌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전액 면제인 농촌전문기자/PD과정으로 지망해도 좋습니다. 조교는 등록금 감면 장학생이 아니더라도 등록금의 두 배 이상 월급을 받습니다.
언론인의 재능과 열정은 있는데 학비조달이 힘든 학생에게는 스쿨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단비뉴스 간부가 되면 연간 360~240만원의 장학금을 받고 제천지역 중고교생 과외 수요도 우리 스쿨 학생이라면 선호도가 높습니다.
기성언론에 기고를 하도록 알선하는 것도 용돈을 벌면서 스펙도 쌓을 수 있는 기회들입니다. 지금도 KBS '청년기자가 간다', <한겨레> '나는 농부다' 등의 각종 기고, <한겨레> 회고록 '길을 찾아서' 녹취, '이진순의 열림' 인터뷰 녹취 등이 그 사례들입니다. 2학년 이상이 되면 지금 <뉴스타파>에 데이터 리서처로 일하는 학생처럼 인턴을 알선해주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이런 경력들이 정규직 채용 때 상당한 이익을 보는 것은 불공정경쟁이 아니라 검증된 능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봉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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