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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Brand New )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저리 그 첫번째 이야기
- 김동현
- 조회 : 3635
- 등록일 : 2013-03-22
안녕하십니까. 세저里 부편집장 김동현입니다.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꾸벅)
사실 처음 ‘세저리 이야기’를 쓰기 전에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자유롭게 쓰는 글이지만 그래도 명색이 편집장인데 글 잘 쓴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습니다. 더구나 빼어난 미모(美毛)의 "손 편집장님"은 저에게는 편하게 써도 된다고 말해 놓고, 본인은 화려한 그래픽 기술을 이용한 인사말을 올리셨더군요... 허허.. 앞으로 "손편집장님"을 믿고 같이 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담배)
째튼 각설하고 여러분이 오래 기다리신 ‘ 6기 첫 세저리 이야기’ 시작합니다.
1. 6기 세저리 편집장 소개.
짜잔. 이건 제가 학교 과제로 찍은 사진입니다. 진짜 조커같지 않나요? ^^
세저리의 ‘앙팡 테리블’ 김동현입니다. 재작년 경제학과를 힘겹게 졸업하고 이 동네로 이사왔으며, 나이
는 2호선 8번 출구, 집은 ‘안철수’씨가 새로 이사한 동네에서 ‘다리 건너면 있는 마을’ 이고, 키는 ‘작게 보
이는데 그래도 물려받은 유전자로는 최선을 다한’ 높이입니다. 모든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을 사랑하고,
가슴 속에 ‘모르도르의 불길’을 품고 사는 아름다운 청년입니다.(부끄)
세저리 이야기를 ‘황색 저널리즘’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들 열심히 도와주세요~(윙크)
참고로 저는 어릴 때 오른쪽 눈을 다쳐서 오른쪽 눈에 시력이 거의 없습니다. 충혈이 자주 되는 제 오
른쪽 눈을 보고, 처음 보시는 분들은 ‘어디 싸우셨어요?’ 혹은 ‘ 눈병 걸리셨어요?’ 등의 질문을 주는데,
그런 거 아니에요..(흑흑) 신이 저를 ‘넓게 보는 사람’ 보다 ‘깊이 보고 오래 생각하는 사람’이 되도록 오
른쪽 눈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불편해 마시고 저의 이 특별함을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크크)
2. 우리 마을 소소한 이야기.
① 지난 주 5기 선배님들께서 6기에게 조촐한 닭 파티를 열어 주었습니다. 비록 대학원을 ‘주 3’으로 다
니는 6기 박일규 씨가 참석하지 못하였고, 분위기는 ‘봉카 속에서 봉샘과 있는 것’ 마냥 어색함이 농후했
지만 대체적으로 흥겨운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는 대화 전개가 한국 축구마냥 수차례 끊기고 나서야 결
국 자리가 끝이 났습니다. 조만간 같이 운동을 통해 친분을 다지자고 결의하며 헤어졌는데 ‘제천 국제
영화제’가 시작하기 전에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말부터 다들 편하게 해야 될 텐데, 언제 말을
놓게 될 지... 언제 하루만이라도 야자타임을 하는 것은 어떨 지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② 며칠 전, 5기 선배 중에 6기 박일규 씨를 연모하고 있는 분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그 5기 선배
분은 박일규씨에게서 4기 김동현 선배님의 향수를 느끼면서 호감을 표명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박일규씨
를 근처에서 보좌하는 사람으로서 질투심이 달팽이 똥 만큼도 없이 두 분이 정말 좋은 인연으로 발전되
기를 바랍니다. 풍문으로 선배님들 중에 글감옥에서의 인연으로 결혼까지 예정된 커플까지 있다고 들었
는데, 우리 5 6기에서도 지지않기를 조심스레 기도해 봅니다.
참고로 6기 김한호 군이 연루된 스캔들 제보가 자꾸 들어오는데요, 뭐 다 신빙성이 없고 기사화하기엔
건덕지가 너무 없어서 일단 본지에서는 자세한 내용을 다루지 않겠습니다. 권쌤이 늘 강조하시는 것처
럼, 이제는 한호군이 하나의 꽃에 정착하여 수분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 형이 봤을 때는 넌 성격이 똑
부러지는 그분과 잘 어울리는 거 같아. 글 잘 쓰고, 똑 부러지는 그 분,,, 알지?^^)
( 냉장고 옆에 소파를 무척 사랑하는 박일규씨. 빵을 먹고 있는 모습.)
③ 여기저기서 6기 박일규 씨를 기사화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왜 매번 수요일날 집
에 가서 다음 주 월요일날 돌아오는가?’ ‘그는 왜 여자가 인사하면 수줍게 어깨를 모으고 그냥 무시하는
가?’ ‘그는 왜 단비뉴스 댓글과 출첵을 개강한 지 3주가 되가는 이번 주에서야 알았는가?’ ‘그는 왜 다이
어트 한다고 저녁 적게 먹어놓고 문화관 오자마자 컵라면을 흡입했는가? 심지어 손가락으로 컵라면 뚜
껑에 구멍을 뚫은 채..’ 등등 그의 기이한 행적에 대해 많은 이들이 본 편집장에게 의문을 제기한 상황입
니다.
또한 천문학과를 졸업한 그의 경력을 보고 ‘박일규와 함께하는 별자리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고정 연재
물을 제안까지 한 제보자자도 있습니다. 금요일인 현재는 박일규 씨가 집에 가있기에 이 모든 의문
에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평소 부재중 전화가 200여통, 읽지 않은 카톡은 수 백여개가 가 표시되어 있는
그의 아날로그적 통신 습관으로 미뤄볼 때, 전화 취재 역시 불가능합니다. 그가 약 오일간의 휴식을 끝
내고 돌아오는 월요일, 취재보도론 시간이 되어야 이는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독자 여러분
및 특히 5기 유성X 양은 그가 그립거나 미치도록 보고 싶더라도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금요일 새벽 3시 반, 뜬금없이 보쌈을 먹은 6기 세저리 人 들과 4기 해설가 선배님 )
자 첫 세저리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호를 기대하세요 (깜찍)
고래를 위하여
정호승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 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 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 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 하늘의 별들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