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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뉴스] 5기들이 왔다!!!!! ★신입생 환영회★
- 김희진
- 조회 : 2945
- 등록일 : 2012-03-0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4.5기 세저리 기자들에게 자리를 내준 뒤로 어언 6개월 만에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다시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1. 새로운 만남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랑스런 신입생들이 세저리를 찾았습니다. 새로운 만남은 겨우내 봄비처럼 언제나 기쁘고 설레는 일이죠. 문화관을 향하는 제 가슴은 아침부터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습니다. 학과 소개와 멘토 배정을 위해 문화관 402호를 가득 메운 5기들의 모습을 마주하니, 사실 낯선 풍경에 생소한 기분이 먼저 들었습니다.
신입생들 역시 첫 만남에 쭈뼛쭈뼛 자리만 지키고 있었죠. 점심시간을 이용한 멘토 모임과 제쌤, 권쌤의 수업이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하이라이트 "신입생 환영회"가 시작되었습니다.
#2. 품격 높은 신입생 환영회
환영회는 제천에서 전망이 가장 좋다는 "솔비알 레스토랑"에서 열렸습니다. 과연 소문대로! 이곳은 우리 세저리인들이 그간 애용하던 식당들과는 조금 달라보였습니다. 완벽하게 세팅된 테이블, 스프-샐러드-돈까스 정식에 화려한 조명을 자랑하는 무대까지 마련되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날 사회는 언제나처럼 3기 슬기양의 몫이었습니다. 진한 초록 코트에 밤색 퍼를 목에 두른 그녀는 러시아의 귀부인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관중들을 휘어잡은 그녀의 진행으로 오늘의 주인공 5기가 무대 위로 올랐습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5기의 맏형(?) 최종철군이었습니다. 굉장히 동안이었는데 5기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고 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연인 사이인 경모양과 함께 입학했다고 하죠. 세저리에서 사랑과 꿈을 모두 성취할 것만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교사의 길을 접고 언론인의 길을 택했다는 최정윤양, 자리 배정을 문 옆으로 받았다며 "문을 잘 닫고 다니길" 당부했던 이보람양, "술은 잘 못 마시지만 챙기는 건 잘할 수 있다"던 든든한 5기 반장 강신우군, 이미 세저리뉴스에서 마트 노동자 기사로 입봉한 세일즈 여왕 박다영양, 유난히 수줍어하던 교회오빠인 4기 이지현군의 후배 임온유양(사실 지현군도 처음엔 무척 수줍어 보였었지요. 이런 사람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온유양의 활약도 기대할게요!>_<)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돈까스라며 기뻐하던 김혜인양, 잉여로운 방학생활을 마치고 세저리를 찾은 고희진양(세저리에 희진이가 두 명이 되었네요!:)), 서울에서 열린 송별회에서 이미 감출 수 없는 끼를 보여준, 곧 슬기양의 자리를 꿰찰 것만 같은 최욱군. 최군이 나오자 제 옆에 있던 4기 K양이 "성시경을 닮았다며" 좋아했다는 속보입니다!
나태한 자신을 조련시켜 달라던 손지은양, 진정한 용기를 보여 준 유성애양. 성애양은 얼마 전 다리를 다쳐 아직 이동하는 데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고 해요. 가지 말라던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세저리를 찾았다고 합니다. 성애양이 점심시간마다 비룡학사를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걱정하자 곁에 있던 최욱군이 "남자들이 번갈아 가며 가마를 태워주겠다"고 약조하는 모습을 저는 분명히 목격했습니다! 세저리 남성분들, 약속 꼭 지켜주세요!:)
태어난 곳은 울산이지만 전국구에 지인이 있다는 인맥의 왕 김경호군, 5기 남자 막내이자 앞으로 귀요미를 담당하게 될 것 같은 이성제군. 미소가 매력적이었던 양승희양.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드센 아이 아닙니다"라며 호소하던 허정윤양. 세저리를 "제천 교도소"라 칭하며 "개망신 당하겠다"고 당당히 밝힌 류대현군, 5기의 맏언니이자 곧 세명학사 권력의 중심이 될 것 같은 경진주양, 맘에 드는 여자를 발견했는데 그게 바로 "기자"라는 멘트로 주위의 쓴소리를 면치 못했던 안형준군(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좀 심한 것 같네요!>_<) 2기 대선배지만 방황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이승현양, "황정민"을 닮은(?) 카메라 기자를 꿈꾸는 김태준군. 수도하는 마음으로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겠다고 선언한 강태영군. 마지막으로 목도리가 돋보였던(?) "원점으로 돌아가겠다"는 강동훈군(목소리가 멋졌어요!)의 소개를 끝으로 세저리 새내기들과의 첫 인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아, 힘드네요... 혹시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3. 5기, 4기 제치고 우승한 사연
역시 술이 좀 들어가고 노래도 좀 불러줘야 본모습을 볼 수 있는 걸까요? 자기소개 후 제샘의 권유로 4기vs5기의 노래 대결이 이어졌습니다. 품격 높은 솔비알 레스토랑에는 노래방 기계까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운명은 이 노래방 기계가 토해내는 점수에 달려 있었죠!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음주가무하면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 4기들이 5기 앞에서는 기를 펴질 못했습니다. 역시 젊은피가 무서운 것인지 5기들의 점수는 압도적이었습니다.
비욘세의 리슨(Listen)을 열창한 대현군에서부터 "나에게 말해줘 사실을 말해줘"를 수없이 외치던 종철군, H.O.T의 캔디를 앙증맞게 부르던 혜인양과 희진양, 화려한 퍼포먼스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욱군까지 5기들의 무대는 점수만큼이나 굉장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웠던 무대는 과묵해 보이기만 했던 김태준군의 무대였습니다. 뽕신의 부름을 받은 그는 온몸으로 "자옥아"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아, 그는 마치 나훈아의 후예같았죠! (다음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무척 기대되는 유망주입니다)
이슬기양의 계속되는 과욕으로 무대를 빼앗길 뻔한, 낭만 고양이를 열창해준 허정윤양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4. 이제는 그대들이 주인공
잘 놀기도 잘 노는 신입생들이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시작을 향한 열정이 멋져 보였습니다. 1년 전 반신반의하며 세저리를 찾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3,4기 재학생 여러분도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요? 제샘의 말씀처럼 세저리에 발을 들인 이상 불안해하거나 고민할 시간 없이 꿈을 향해 전진하는 수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그대들과 함께 꿈을 향해 다시 한번 달려봐야겠습니다.
새벽 3시입니다. 세저리 뉴스는 밤도 잊게 하네요!
그럼 모두들 내일 만나요.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