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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뉴스 3/16(화)] 3기 처음 회식하던 날
- 민보영
- 조회 : 3589
- 등록일 : 2010-03-17
자료사진_송지혜양과 이재덕군이 후드룩을 입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구세라기자
3월의 새시작을 시샘하듯, 제천에도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살벌하게 날이 선 바람도 아랑곳없이 청춘을 태우는 이들이 있으니, 다름아닌 저널리즘스쿨 3기들입니다. 수업들으랴, 과제하랴, 스터디하랴, 불철주야 형설지공인 이들이지만 오늘만큼은 놀 궁리에 마음이 들뜹니다.
반장 격인 강성원군(저널리즘학과․1)과 이재덕군(저널리즘학과․1)이 동기들에게 한 턱 내는 날인 것입니다. 2차까지 계속된 오늘의 회식의 이모저모를 살짝 공개해볼까 합니다.
회식자리 이모저모
10여분 거리를 차량으로 이동해 다다른 곳은 이름하야 ‘오십구년 왕갈비’. 3기들은 삼삼오오 모여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굽기 시작한 바, 고기를 마셔도 시원찮던 필자에겐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에 바깥바람도 군침을 흘리는 것처럼 들립니다.
“고기에 가위를 많이 대면 육질이 나빠져…”
제대한 지 갓 3개월 된 세저리 편집장님이 필자의 앞에 앉았습니다. 주문한 삼겹살이 나오자 멋진 선임처럼 고기를 잘라보려고 하지만, 이내 앞에 앉은 두 여학우들에게 핀잔을 듣고 맙니다. 삼겹살이 다 익기도 전에 뒤집을 뿐 만 아니라, 다 익지도 않았는데 고기를 커팅하려고 한 까닭입니다. 특별히 모든 고기는 그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밝힌 김인아양(저널리즘학과․1)은 “고기에 가위를 많이 대면 육질이 나빠진다. 삼겹살은 내가 굽겠다.”며 소매를 걷어올렸습니다.
“그래도 희재 오빠는 매력덩어리”
회색의 커플 후드룩을 선보였던 송지혜(저널리즘학과․1)와 이재덕군(저널리즘학과․1)도 장안의 화재였습니다. 송지혜양의 옆자리로 옮겨온 이재덕군을 보며 사진기자가 줌을 당겨보지만, 렌즈에도 둘의 끈끈함은 숨겨지지 않는 듯 합니다. 그럼에도 송지혜양은 “그래도 희재오빠는 매력덩어리”라며 장희재군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내 개그에 특히 잘 안 웃더라”…“개그코드가 좀 다른 것 같다”
자리를 옮겨 2차로 당도한 술집. 옹기종기 모여앉아 게임을 벌여보지만 중간중간 맥이 끊키는 건 어쩔 수 없던 찰나였습니다. 3기 내에서 서로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얘기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특별히 강성원군(저널리즘학과․1)은 민보영양(저널리즘학과․1)에게 “내 개그에는 특히 잘 안웃는다.”며 아쉬움을 표하자, 민보영양은 “개그코드가 좀 다른 것 같다. 조금 더 친해지면 더 많이 웃을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날 3기는 처음으로 단독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외에도 수없이 많은 즐거운 얘기가 오갔지만, 기자의 한계로 이모저모를 맛깔내게 담아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더욱 단단한 3기가 될 것을 기대해 보며, 화요일의 세저리는 여기서 마칩니다. 피쓰!!
세저리뉴스기자단 민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