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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눈물없이 볼 수 없는 마니또의 세계!
- 곽영신
- 조회 : 3350
- 등록일 : 2010-03-10
#1. 막내의 절규, "마니또와 눈밭에서 뒹굴고 싶어요!"
다들 소싯적에 마니또짓 한번 안해 본 것이 분명합니다. 아니면 너무 오래 전의 일이라,
추추추추추억 속의 그 이벤트에 다시금 가슴이 뛰게 되었나 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빡빡한 학업 속에서도 모두들 은근히 마니또의 긴장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3기는 "포카리스웨트가 책상에 놓여져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었습니다.
저는 물론 놓여져 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 막냉이 HJ양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제 스물셋. 마니또에 한창 눈을 뜰 나이... 그러나 그녀의 주변은 고요하기만 했습니다.
급기야 그녀는 201호 칠판에 "마니또에게.. 저는 초코우유와 토마토주스를 아주 좋아합
니다."라고 적어놓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문제의 발언을 내뱉습니다.
"아! 마니또랑 눈밭을 뒹굴고 싶어요!"
"뒹굴다"라.. 우리는 이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뒹굴다,라는 말은 확실히..
"거닐다", "뛰놀다"라는 말과는 다릅니다. 그냥 "구르다"라는 말과도 다릅니다. 우리는
아주 오래된 영화에서나 저 "눈밭에서 뒹굴다"라는 말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찌됐건 스물셋 처녀의 입에서 나오기에는 다소 "거친" 말임에 분명합니다. 그만큼 사정
이 급박했다는 말이겠죠.
아, 비정한 마니또의 세계.. 과연 그녀의 마니또는 누구였을까요?
힌트)
마음이 뜨끔한 "그"가 급히 초코우유와 토마토주스를 사와 HJ의 책상에 올려놓는 순간,
공교롭게 201호 문을 열고 들어온 HJ는, "그"와 눈이 마주친 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는 후문입니다.
http://journalism.semyung.ac.kr/vishome/data/file/s6_2/1062725759_59413b36_B1E8C1F6BFB5.jpg
괜히 봤어ㅠㅠ 그냥 가만있을걸 그랬어ㅠㅠ
다른 마니또 후기)
1. 한 주 동안 단 한 건의 문자조차도 보내지 않은 쿨가이가 있습니다. 그는 과연 뉴규?
2. 마니또에게 <좋은 생각> 한 권을 건넨 그. 절대 공중 화장실에서 가져온게 아니라
백프로 서점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천원짜리라 포장불가였다네요.
#2. 제2기 세저리 뉴스 기자단 얼떨결에 출범
봉샘이 세저리 뉴스 기자단 지원자를 모두 불러 밥을 맥이셨습니다. 해물탕이었습니다.
이로써 얼떨결에 <제2기 세저리 뉴스 기자단>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또 얼떨결에
3기 곽군이 편집장을 역임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에 먹은 조갯살이 소화되기 전에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제2기 세저리 뉴스 기자단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곽영신 이재덕 송지혜 민보영 구세라(사진 및 영상)
얻어먹은 것이 있어 열심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곧 기획회의를 거쳐 그럴 듯한 모양새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옐로저널리즘에 매우매우 충실한 매체가 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곧 피어날 개나리보다 더, 아주 누리끼리하다 못해 샛노랗게 만들어질 세저리 뉴스.
투비컨티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