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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신입생이 여기 글써도 되나요? ^^;
- 3기곽군
- 조회 : 3090
- 등록일 : 2010-03-06
안녕하세요. 꾸벅. 3기 곽영신입니다. 주말에 공부도 안되고.. 신입생으로서 느낀 첫인상들
을 한번 적어봅니다. 막상 글을 올리자니 할아버지 과자 훔쳐먹는 기분..;; 두렵다..
#1 도착
개강 전날, 제천의 진눈깨비가 3기 신입생들을 맞았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치덕치덕한 눈발
에 짜증부터 낫겠지만, 이날은 흩날리는 눈이 오히려 설레는 마음을 증폭시켜주었다고나 할
까요?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설작업을 해야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후훗.
오기 전엔 몰랐는데 세명대 캠퍼스가 전국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크다고 하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보니 마치 활주로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시원
시원하게 뚫린 곳에서 시원시원하게 공부해서 시원시원한 저널리스트가 되어야겠습니다.
#2 쌤님들의 잘난 척(?)
저는 캠프도 참가한 적이 없어서 교수님들에 대해 아는 거라곤 홈페이지에 나온 소개와 찾
아본 몇개의 칼럼이 다였네요. 그런데도 믿고 존경할만한 분이라는 판단을 내리는데는 부족
함이 없었습니다. (3기들아, 이런 식으로 하는 거야!) "글"이라는게 그런 것 같습니다. 간
단한 글에도 그 사람의 속성이 묻어나게 마련이니까요. 그러나 제가 그 훌륭한 글들 가운데
서 미처 캐치해내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그거슨 바로 "잘난 척(?)"
봉 선생님의 진중한 잘난 척(?)
제 선생님의 우아한 잘난 척(?)
권 선생님의 해맑은 잘난 척(?)
불과 며칠 안되는 시간 동안 3기들은 쌤님들의 숨겨진 본성을 보고야 말았는데요. 급기야
봉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쌤님들의 잘난 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실토하시고야 말았습니다.
"우리 스쿨 교수들이 잘난 척이 심해. 왜냐면 진짜 잘났거든!"
웃고 넘겼지만 속으로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를 비롯해 우리 세저리 주민들도 진짜
잘나져서 잘난 척 좀 할 날이 오겠죠? 듣는 이로 하여금 기분이 나빠지지 않게 하는, 자신
있고 영향력 있는 잘난 척이요.
#3 연예인을 보는 줄 알았어요
개강 전일 늦은 밤, 비룡학사에서는 2기 선배님들이 마련해주신 간단한 술자리가 있었습니
다. 덕분에 홈페이지에서만 봐오던 선배님들의 얼굴을 미리 볼수 있었죠. B급미남, 호랑이
조교, 손테, 농촌총각, 홍담, 깔산, 퐝상.. 닉네임으로는 이미 유명인사인 선배들을 직접
보니 신기했습니다. 왠지 싸인이라도 받아야할 것 같은 기분(?)
그리고 거친 피부와 뱃살, 이와 더불어 번뜩이는 눈빛에서 보이는 그 막강한 포스..랄까요.
그거슨 마치 이등병이 상병을 보는 듯한, 신임소위가 대위(진)을 보는 듯한, 신신애가 이해
리를 보는 듯한 알딸딸한 기분이었습니다. 올해에는 꼭! 원하시는 곳에 취업하셔서 맛난 거
사주시길.. 건투를 빌어드리며, 아무쪼록 저희 3기들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4 여동생들이 많아져서..
좋아요. 헤헷. 3기의 인적구성도 여자가 훨씬 더 많네요. 제천에 내려오면서 다시 입대
하는 기분을 살짝 느꼈습니다만.. 동기들이 함께 모이는 순간, 그 생각이 달아났습니다. 이
거슨 "다시 만난 세계"였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몸담은 조직 중에 여자가 더 많았던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3기가 야심차게 추진한 <제1회 3기 마니또>에서 제 마니또는
남자였으니... 역시 안되는 사람은 계속 안되는 것 같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신의
계시로다!
어찌됐건 불행인지 다행인지 비룡파 남자들은 벌써 똘똘 뭉치게 되었습니다. 각자 개성도
뚜렷하고 똘똘해 보입니다. 그리고 다들 얼마나 열심인지 모릅니다. 이미 나이가 지긋한 S양
은 저에게 "보니 남자들 중에서는 오빠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아."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의 계시도 있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다들 너무나 좋은 사람들인 것
같은 3기들. 함께 원없이 읽고 쓰고 배워서 각자의 가진 꿈을 이루어 냈으면 합니다.
p.s
1. 감히 이 게시판에 범접한 것 같아 송구스럽네요..;; 그냥 신입생으로서 느낀 첫인상을
써보고 싶어서.. 가볍게 봐주세요^^
2. 여자선배님들도 얼굴 좀 보여주세요. 아직 겨울잠 주무시는 듯(?)
3. 오늘 제쌤이 나눠주신 영어텍스트를 보려고 했으나..ㅠㅠㅠㅠ 3기들아, 나 좀 도와줘.
을 한번 적어봅니다. 막상 글을 올리자니 할아버지 과자 훔쳐먹는 기분..;; 두렵다..
#1 도착
개강 전날, 제천의 진눈깨비가 3기 신입생들을 맞았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치덕치덕한 눈발
에 짜증부터 낫겠지만, 이날은 흩날리는 눈이 오히려 설레는 마음을 증폭시켜주었다고나 할
까요?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설작업을 해야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후훗.
오기 전엔 몰랐는데 세명대 캠퍼스가 전국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크다고 하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보니 마치 활주로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시원
시원하게 뚫린 곳에서 시원시원하게 공부해서 시원시원한 저널리스트가 되어야겠습니다.
#2 쌤님들의 잘난 척(?)
저는 캠프도 참가한 적이 없어서 교수님들에 대해 아는 거라곤 홈페이지에 나온 소개와 찾
아본 몇개의 칼럼이 다였네요. 그런데도 믿고 존경할만한 분이라는 판단을 내리는데는 부족
함이 없었습니다. (3기들아, 이런 식으로 하는 거야!) "글"이라는게 그런 것 같습니다. 간
단한 글에도 그 사람의 속성이 묻어나게 마련이니까요. 그러나 제가 그 훌륭한 글들 가운데
서 미처 캐치해내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그거슨 바로 "잘난 척(?)"
봉 선생님의 진중한 잘난 척(?)
제 선생님의 우아한 잘난 척(?)
권 선생님의 해맑은 잘난 척(?)
불과 며칠 안되는 시간 동안 3기들은 쌤님들의 숨겨진 본성을 보고야 말았는데요. 급기야
봉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쌤님들의 잘난 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실토하시고야 말았습니다.
"우리 스쿨 교수들이 잘난 척이 심해. 왜냐면 진짜 잘났거든!"
웃고 넘겼지만 속으로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를 비롯해 우리 세저리 주민들도 진짜
잘나져서 잘난 척 좀 할 날이 오겠죠? 듣는 이로 하여금 기분이 나빠지지 않게 하는, 자신
있고 영향력 있는 잘난 척이요.
#3 연예인을 보는 줄 알았어요
개강 전일 늦은 밤, 비룡학사에서는 2기 선배님들이 마련해주신 간단한 술자리가 있었습니
다. 덕분에 홈페이지에서만 봐오던 선배님들의 얼굴을 미리 볼수 있었죠. B급미남, 호랑이
조교, 손테, 농촌총각, 홍담, 깔산, 퐝상.. 닉네임으로는 이미 유명인사인 선배들을 직접
보니 신기했습니다. 왠지 싸인이라도 받아야할 것 같은 기분(?)
그리고 거친 피부와 뱃살, 이와 더불어 번뜩이는 눈빛에서 보이는 그 막강한 포스..랄까요.
그거슨 마치 이등병이 상병을 보는 듯한, 신임소위가 대위(진)을 보는 듯한, 신신애가 이해
리를 보는 듯한 알딸딸한 기분이었습니다. 올해에는 꼭! 원하시는 곳에 취업하셔서 맛난 거
사주시길.. 건투를 빌어드리며, 아무쪼록 저희 3기들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4 여동생들이 많아져서..
좋아요. 헤헷. 3기의 인적구성도 여자가 훨씬 더 많네요. 제천에 내려오면서 다시 입대
하는 기분을 살짝 느꼈습니다만.. 동기들이 함께 모이는 순간, 그 생각이 달아났습니다. 이
거슨 "다시 만난 세계"였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몸담은 조직 중에 여자가 더 많았던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3기가 야심차게 추진한 <제1회 3기 마니또>에서 제 마니또는
남자였으니... 역시 안되는 사람은 계속 안되는 것 같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신의
계시로다!
어찌됐건 불행인지 다행인지 비룡파 남자들은 벌써 똘똘 뭉치게 되었습니다. 각자 개성도
뚜렷하고 똘똘해 보입니다. 그리고 다들 얼마나 열심인지 모릅니다. 이미 나이가 지긋한 S양
은 저에게 "보니 남자들 중에서는 오빠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아."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의 계시도 있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다들 너무나 좋은 사람들인 것
같은 3기들. 함께 원없이 읽고 쓰고 배워서 각자의 가진 꿈을 이루어 냈으면 합니다.
p.s
1. 감히 이 게시판에 범접한 것 같아 송구스럽네요..;; 그냥 신입생으로서 느낀 첫인상을
써보고 싶어서.. 가볍게 봐주세요^^
2. 여자선배님들도 얼굴 좀 보여주세요. 아직 겨울잠 주무시는 듯(?)
3. 오늘 제쌤이 나눠주신 영어텍스트를 보려고 했으나..ㅠㅠㅠㅠ 3기들아, 나 좀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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