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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뉴스* 1/1일

  • 꼼장어
  • 조회 : 3251
  • 등록일 : 2010-01-01
안녕하세요. 2기 장재원입니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이름이죠? 히히.

세저리뉴스. 참 재밌더라고요. 옥천에 있으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들춰보곤 했답니다. 혹 저도 써볼 기회가 있을까 싶었는데, 어제 화영이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편집장 화영이가 글 방향을 잘 정리해 줘 부담 없이 ‘예스’ 했습니다.ㅋㅋ

학교를 떠난 지 반년이 지났네요. 옥천신문에 입사한 지도 5개월이 넘었고요. 그동안 ‘안 짤리고’ 잘 다니고 있습니다.ㅎㅎ 5개월의 기록을 쏟아 내려면 며칠 밤을 새도 모자라겠지만, 다음 기회로 양보하고 새해 첫 날 옥천의 풍경을 전할게요.

여러분들은 새해 첫 날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처음 해보는 경험으로 뿌듯하기도 추운날씨에 부들부들 떨기도 했습니다.

자정에 저는 옥천 대성사 제야의 종 타종식에 갔습니다. 작은 절이지만 일반인에게 범종 타종을 할 수 있도록 해 의미가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저마다 종을 치며 묵은해의 아쉬움을 보내고 밝은 새해를 맞았습니다. 다른 기자들도 교회와 산부인과에 들러 저문 해를 떠나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전국발 뉴스에도 ‘0시 0분’ 첫둥이 보도가 여럿 나왔던데, 옥천에도 0시 0분에 태어난 아이가 있어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 생생한 화면을 사진으로 보니 신기하고 불현듯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하하.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 6시에는 ‘새해 해맞이 행사’에 갔습니다. 옥천군에 9개 읍면이 있는데 8개 읍면에서 매년 해돋이 행사를 하더라고요. 저는 이원면 일봉산에 갔는데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새해 희망을 맞이하려는 사람들의 정성을 보니 저도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 1학기 때 형진이형 따라 학교 근처 산에 한 번 갈 걸 그랬어요. 옥천에 오니 종종 등산할 기회가 생기는데 그때 같이 못 한 게 못내 아쉽더라고요.^^
제 새해 첫날을 이랬습니다. 작은 지역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생각만큼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올 해 좀 더 열심히 뛰어보려고요!

그간 이봉수 선생님을 비롯한 교수님들과 동기들에게 연락도 잘 못했는데, 이 기회를 빌려 인사 전하고요. 새해에는 우리 동기들 모두 좋은 소식이 가득 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뉴스는 유라 누나가 전하겠습니다.

p.s 다 쓰고 나니 글에서 "건조함"이 팍팍 느껴지는데 "한글"에서 작성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거 같아요. 그냥 직접 쓸 걸ㅎㅎ양해좀 부탁 드려요, 이게 제 매력 아니겠습니까?ㅋㅋ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8
admin 홍담   2010-01-02 07:25:43
ㅋㅋㅋ 이런 매력쟁이 같으니라고! ㅋ 장기자. 언제한번 제천으로 오시라구요! ㅋ ^_^
admin 미니쉘   2010-01-02 15:02:35
오빠!! 달빛데이트의 추억.
admin 트라이브   2010-01-02 19:17:10
지금 문화관에 라면 냄새 나는데,,, 토할 것 같아요..으이이이이이 슬프다.
admin 사심인생   2010-01-02 21:18:11
유해진도 김혜수랑 사귀는 시대니 장재원도 2ne1이랑 연애하는 시대가 올....지도...
그런데 요새는 누구 좋아하나요???
admin teal   2010-01-03 00:22:10
벌집에서 했던 대화가, 재원오빠와의 마지막 대화가 될 줄이야...
우리는 그래도 "아침에 만나요"멤버ㅋㅋ
admin 관리자   2010-01-03 07:29:09
꼼장어가 거기서 그렇게 꼼지락거리고 있었구나.
홍담이한테 보내온 옥천신문도 잘 보았어.
그렇게 잘 만드니 이익을 내지. 광고면도 알차던데.
우리 졸업생들이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 옥천신문 같은 지역신문을 창간하는 건 어떤가?
동문 네트웍을 활용해 수익사업도 하고.
가령 농촌의 지역신문이 농산물 구매를 책임지고, 대도시의 지역신문이 판매를 책임지고...
한겨레가 설립했던 초록마을은 판매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
사람이 남아도는 대도시, 자연이 남아도는 농어촌.
농어촌 체험, 귀농귀촌 사업, 중매업까지 문어발로...
수익모델이 무궁무진할 것 같애.
홍담이가 포항에 내려가 지역신문을 창간하고 과메기 통신판매를 겸한다면
내가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30상자는 팔아주련만....
도시와 농촌을 링크시켜 두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동시에 줄여나갈 수만 있다면
정부의 예산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봉쌤
admin 호랑   2010-01-03 17:47:16
여~~ 장제스
"에이~ 알죠~ 형~"을 남발하던....
제천 함 와라~
admin 제쌤   2010-01-05 19:34:53
재원아 빨간 내복은 언제 사올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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