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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뉴스* 11/30(월)

  • 김동환
  • 조회 : 3307
  • 등록일 : 2009-12-01
#1. 평범한 세저리의 주말

세저리 주민들은 여러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남자 주민과 여자 주민이 있고요, 기자 지망과 PD지망, 2층 주민과 4층 주민으로 나눠볼 수 있겠네요. 일주일 중 며칠을 세저리에서 보내는지로도 구분이 가능한데요, 오늘은 일주일 내내 거의 세저리에서 생활하는 풀타임 주민들의 삶을 훔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 금요일

28일 금요일. HD 홍담과 싼태희가 세저리에 남았습니다. 싼태희군에게 "왜 주말인데 서울에 안가냐"고 물으니 "서울에 가면 술 먹는다"며 "가면 술만 마시니까 안 간다"고 말합니다. 여기 있어도 먹지 않냐고 물으니 "덜 먹는다"고 쿨하게 답하는 싼군입니다.

싼군과 HD 홍담은 어제 밤 과식을 해서 그런지 몸이 좋지 않습니다. 금요일은 밀린 버라이어티 쇼와 영화, 다큐등을 보며 푹 쉬기로 합니다. 그러고 보면 PD는 TV를 실컷 볼 수 있으니 좋은 직업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기가트라이브와 보노보노 페릿도 세저리 어딘가에 있을텐데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보노보노는 방에, 페릿은 도서관 주변에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기가트라이브는 왠지 방에서 밀린 퍼즐을 맞추고 있을 꺼라고 막연히 추측해 볼 뿐입니다.

이렇게 11월 마지막 주도 닫혀갑니다.



- 토요일

오후에 ㅇㅇㅇ이 문화관으로 왔습니다. 길이 막혀서 3시간이나 고생고생 했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ㅇㅇㅇ의 복귀 기념으로 싼군과 곤또랑, 기가트라이브와 홍담 ㅇㅇㅇ은 아사감자탕집에 가서 감자탕 특대를 시킵니다.

싼군의 말에 따르면 "하여튼 엄청 크"다는 아사 감자탕 특대. HD 홍담이 고기를 억지로 먹다가 너무 많아서 "이제 고기 끊겠다"고 말했을 정도라는 군요. 식사를 마친 홍담이 실제로 시내에서 학교까지 달려서 갔다는 주변의 증언을 들어보면 많이 주기는 정말 많이 주나봅니다. 수업과 과제가 짜여져 있는 주중파 주민들로서는 다소 부러운 부분입니다.

홍담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곤또랑의 차를 타고 마트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으며 유유히 돌아옵니다. ㅇㅇㅇ이 마트에서 새 차에 넣을 워셔액을 샀습니다. 헤메는 ㅇㅇㅇ을 위해 워셔액을 손수 넣어주는 곤또랑. 방랑자 곤또랑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저녁 즈음 4층의 방랑자 brother진이 복귀합니다. 이제 주말 세저리 주민들은 여덟명이 되었습니다.


- 일요일

일요일 아침. brother진은 종교행사를 떠납니다. 종교행사라니 왠지 훈련소 생각이 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brother진이 교회를 다니는 줄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애플의 히트작 아이폰이 드디어 얼마 전 KT를 통해 수입되기 시작했습니다. 흰색 고아라폰을 4년째 쓰고 있는 싼군은 며칠 전부터 "핸드폰 바꿀까"하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더니 오늘 결국 아이폰 관련 정보를 알아보러 제천 시내로 떠났습니다. 둘은 제천 시내에서 만나 충청도 순대집에서 국밥 2인분을 말아먹었다고 하는군요.

점심때쯤 호랑이 군과 겨울 이리 손테군이 등장합니다. 손테군은 금요일, 토요일 사이 안경과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나타났군 알던 경호님이 아닌 새로운 형이 등장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고 하니 아직 손테군의 환골 탈태를 목격하지 못한 주민들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손테군은 일요일 점심에 세저리로 오면서 닭과 김밥을 들고 왔다고 합니다.
닭과 김밥의 영향은 아니겠죠? 허허. 농담입니다. 허허허....(먼 산)



대략 주말에 세저리에 머무는 일이 가지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글쎄요. 아무래도 먹을 거리가 다양하고 주민들과 얘기를 나눌 시간이 조금 더 많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 PD실습 종강

박흥영 교수님의 PD실습 수업이 오늘 부로 종강되었습니다. PD실습 수업을 듣는 PD지망생들과 박쌤은 2주 전 받았던 세명대학교 UCC대회 상금으로 시내에 있는 어느 술집에서 탁주를 시켜 놓고 빈대떡을 부쳐먹었다고 합니다.

수업들이 하나, 둘 종강을 맞는군요. 이번 주 금요일은 사회교양특강 종강입니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0
admin 투명인간   2009-12-01 09:59:19
주말에 없으면서도 이렇게 적나라한 기사를 쓰다니...
admin 동네 노는오빠   2009-12-01 10:43:31
투명인간! 넌 누구냐!
admin 불투명인간   2009-12-01 11:23:10
"현장보도의 원칙"을 지킵시다...ㅋㅋㅋ
admin 동네 현장오빠   2009-12-01 11:28:31
현장보도가 불가피할 때는 삼각 취재를 통해....(먼 산)
admin 기가트라이브   2009-12-01 15:18:22
아직, 까지도 않은 기가트라이브... 아까워서.. 열지도 못함..
admin ㅇㅇㅇ   2009-12-01 15:30:37
헉 동네노는오빠. 깜짝놀랐음.
어떻게 주말 취재를 저리 디테일하게 다 했다요? ㅋㅋ
admin 일진워너비   2009-12-01 16:51:44
나에겐 키보드를 비비면 나오는 램프의 태희가 있다능...(먼 산)
admin 메가트라이브   2009-12-01 20:23:43
내 정성이 고이 담겨져 있는 기가트라이브, 덕분에 오빠 언제부턴가 기가트라이브가 되셨네요ㅋ
admin 보노   2009-12-01 20:36:36
저 토요일에 문화관 갔는데.......
admin 홍담   2009-12-01 21:30:06
고기 끊겠다고 말한 건 사실이지만 억지로 많이 먹지는 않았답니다... // 전체적으로 재미있지만 아무래도 기자가 직접보고 작성한게 아니어서인지 아리까리한 팩트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 없어서 쓰기 힘들때는 현장에 있는 기자들에게 대필을 부탁하자구요. 상부상조 세저리뉴스.(근데 저도 주말정리로 글을 쓰긴 했지만 이번 주말은 조용하게 지나갔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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