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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뉴스*10/7(수)

  • 이보라
  • 조회 : 4242
  • 등록일 : 2009-10-07
# 1 사람 잡는 경제수업? 사람 살리는 경제수업~!

7일 하늘이 가을햇빛을 거둘 때쯤 오후 네 시 반, ‘글로벌 경제심층 토론’ 수업은 ‘알기 어려운 경제지표 해설’ 4장 쪽지시험으로 수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의 발제자, 손 모군은 이틀 밤을 샜고, 같은 조 이 모 양은 아침부터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문화관에 상주했습니다.
오늘의 교재는 앨빈 토플러의 ‘불황을 넘어서’ 였습니다.
발제자의 발표와 질의 응답, 토론 은 7시 반까지 세 시간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이쯤에서, 세저리뉴스를 찾아 읽어주시는 외부 손님들을 위해 ‘글로벌 경제심층 토론’ 시간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글로벌 경제 심층 토론 시간에는 정해진 교재를 읽고 교수님께서 내어주신 네 가지 질문에 대해 발표조가 발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발표조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집니다.

이 시간이 발표자들에게는 피가 말리는 시간입니다.
교재를 숙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제와 관련된 기사, 최근 논의를 모두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친구들이 어느 부분에서 질문할지 모르니 잠잘 시간도 줄이고, 딴 짓하는 시간도 줄여가며 발표준비를 해야 합니다.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고 패널티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질의응답시간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 번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를 발표한 서 모양은 발표를 준비하는 동안 체했습니다.
발표 후, 그녀의 온몸이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다음날. 급기야 현대병원에서 링겔을 맞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경제발표는 그만큼 힘들고, 큰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하지만 그 보람과 학문적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글로벌 경제 이슈에 관해 매주 책을 읽고 토론하니, 이 주제에 관해서는 모두들 빠삭한 눈치입니다.
“경제에 대한 관심이 없었고 경제를 전공한 것도 아니어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매주 두꺼운 책과 주제에 관련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제정임교수님이 너무 감사하죠”
하얀 피부의 김 모군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혼자 공부하지 못하는 주제에 관해 공부해서 좋아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내 의견을 말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에요”
이번주 들어 얼굴에 밴드를 하고 나타난 유 모양은 말했습니다.


우리가 자주 다루는 글로벌 경제위기 및 글로벌 경제 이슈... 언론사 시험에 나오면 좋겠습니다.
힘들어도 좋습니다.
잠을 못자서 얼굴이 까맣게 변해도, 피부가 까칠해져도, 링겔을 맞아도 좋습니다.
오래 앉아있어서 엉덩이가 퍼져도 좋고, 눈이 침침해져도 좋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공부하는 시간을 견뎌내서 머리에는 지식이 남고 마음이 풍요로워질수 있다면, 또한 이렇게 쌓은 지식으로 언론사 입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말입니다.

글로벌 경제심층토론...
발제를 준비하고 공부하는 동안 몸은 힘들지 몰라도 결국은 ‘사람 살리는 경제 수업’이 아닐까요?

재미삼아...
* 경제발표하는 사람들의 겪는 일들...
1 그 주의 과제를 소홀히 하거나 심지어 미룬다.(사실 이러면 안된다. 시간관리도 능력이다)
2 경제발표 시간이 다가올수록 얼굴이 다크서클로 뒤덮인다. 한숨이 잦아진다.(이건 방법이 없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능력이다)
3 학우들의 응원선물(커피, 주스, 과자..)이 쏟아진다.(사람에 따라 다르다^^;case by case...)
4 컴퓨터 바탕화면에 수많은 창(한글, ppt, 신문기사, 네이버사전..)이 떠 있다. (그때그때 저장하자. 일이 잘못되면. 눈물 빡;...난다..)

# 2

이번 금요일에는 서울 강의실행 버스를 운행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우리 스쿨 1학년의 상당수가 목요일에 서울로 가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방송작문 실습’이 MBC100분 토론을 방청하는 것으로 수업으로 대체됩니다. 그래서 목요일, 약 8명의 학생들이 상경할 예정입니다.
우리 스쿨 1학년의 상당수가 목요일에 서울로 가기 때문에 이번주 금요일에는 서울 강의실로 향하는 버스가 운행하지 않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대신 금요일 아침, 이봉수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태워주신다고 합니다.
밤 9시 현재 한 자리 남았습니다.
빨리 신청바랍니다.

미처 신청하지 못한 학생들은 ‘대원고속’을 이용합시다^^

# 3
문화관에 영양제 먹는 호랑이가 살고 있다!

프리미엄 오메가3를 아십니까?

401호 이 모군(별칭 호랑이)의 책상위에 살포시 놓여진 약통 하나...
호랑이는 이 투명한 스쿠알렌 모양의 알약을 하루에 하나,.. 두 개도 아닌 한 알을 입에 담습니다. 약통의 표지에 그려진 물개가 있습니다. 캐나다산 오메가3라고 적혀있습니다.

두 명의 세저리 학우들이 책상위에 놓여진 약병을 보고 나눈 대화.

“물개는..정력을 상징하는 거 아냐? 두 마리나 있는데?”
“장난아닌데?”
“캐나다산이네”
“호랑이 힘의 원천은 이 약인거야?”
“하나 먹어봐야겠다”
“알면 뭐라할걸? 비싼 것 같은데?”

온갖 대화들이 오고갑니다.
검색창에 쳐보니 오메가3는 중금속과 발암물질과 같은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을 제거한다고합니다.
그렇습니다. 건강을 생각해 오메가3를 복용하는 호랑이군..
젊은 나이에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보다는 술을 조금 줄이는게 낫지 않을까요?

-다음 뉴스예고-

오메가3를 검색해봤습니다.
수 많은 오메가3 쇼핑몰이 뜹니다.
효능, 특성, 가격 까지...하지만 가짜가 난무하나봅니다. 가짜를 주의하라는 글들도 많습니다.
호랑이군이 갖고 있는 오메가3... 가짜인가.. 혹은 진짜인가..
우리 호랑이군.. 속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나아가 오메가3.. 과연 만병통치약인가..

에 대해서는 다음 뉴스에 이어집니다.

세저리뉴스 이보라입니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9
admin 호랑환   2009-10-07 22:51:54
세계화 추세를 거역하지는 못합니다. 개방이 대세죠..
"오메가3"를 개방합니다.
주저말고 한 알씩 빼먹으세요...
단 하루에 한 알이 기준치라는거.
admin ㅇㅇㅇ   2009-10-07 22:57:27

#1. 2학년 김종석 군(28)은 지난학기부터 미디어창작과에서 조교일을 하고 있습니다. 업무 시간에는 인문학관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맞춰 문화관에 온다는 이야기죠.
이번학기 김 군은 수업 휴강 혹은 대체 소식을 매번 전해듣지 못해 4차례나 헛걸음질을 쳐야 했습니다. 그가 문화관에서 듣는 수업은 "방송 작문". 청강하려고 벼르던 수업이 2개나 더 있었지만 자꾸 바뀌는 수업일정에 매번 사무실에 말하기도 뭣하고, 살짝 짜증도 나서 수강 과목인 방송작문만 듣기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세저리 뉴스가 아니었다면 2층 학생들은 "금요일에 버스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를뻔했습니다.

세저리 뉴스를 통해 금요일에 "대원고속"을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 것은 다행이지만,
수업 일정이 변경됐다거나, 공식 차편이 사라졌다거나 하는 부분은 개별공지가 돌아야 맞는 것이 아닐까요?
"문자" 한 통이면 될 텐데요.

#2. 출구전략 일주일 째. 꼴랑 1주일 바쁘게 지냈더니 심신이 지칩니다. 아침일찍 신문을 돌려읽고, 미니발제를 하고, 점심먹고, 각자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새 창밖이 어둑어둑해집니다. 문화관은 조용한데 머리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릴 정도라면 믿으시겠어요? ㅎ
특파원 옆자리에 앉은 김 모양은 뿌듯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에게 부족한 한가지는 뭐? 연애!"

자자~ 우리 열심히 공부해요 ㅋ

이상 2층 특파원, ㅇㅇㅇ 이었습니다.
admin 이기자   2009-10-07 22:59:08
ooo 시험끝나고 빅자리 함 갖자.
admin ㅇㅇㅇ   2009-10-07 23:06:08
admin 홍담   2009-10-07 23:09:15
우와아. 진짜 길다. 몇분이나 쓴거야? 보라기자 수고 많았어요!! ㅋ 오메가3끌리는데?
admin 보노   2009-10-08 11:11:55
빅자리 ㅋㅋㅋㅋ
admin 보노   2009-10-08 11:12:40
이건 좀 문제가 있었네요. 역시 잊을만 하면 드러나는 화두는 "소통".
admin 황상호   2009-10-08 11:13:08
호랑이는 자기 전에 꼭 "약주"를 한 잔 하고 잔답니다. ^0^
admin 제쌤   2009-10-08 11:31:47
4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공지를 꼭 2층에도 전달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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