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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사고 감추려 회유, 압박, 따돌림까지
- 김계범
- 조회 : 4012
- 등록일 : 2021-01-28
<단비뉴스>에 올라오는 기사의 원본과 최종본은 얼마나 차이 날까요?
교수님들이 어떻게 기사를 수정하셨는지 배우고 싶으면 이곳 '단비뉴스 편집실'에 자주 들어오세요.
첨삭한 원본과 수정본, 그리고 교수님들의 코멘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기사는 이나경 윤상은 기자의 <사고 감추려 회유, 압박, 따돌림까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통해 확인하세요!
사고 감추려 회유, 압박, 따돌림까지 | ||||
[불안정노동자 두 번 울리는 산재보험] ② 하청기업 산재 은폐 실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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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5일 오후 4시쯤, 충청도의 한 대형 철강회사 하청업체에 다니는 박성국(34·가명) 씨는 작업장에서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그는 산소절단기로 뜨거운 철판을 자르는 작업을 하는데, 일을 마치고 부스(기계조작실)로 돌아가다 안전화 밑창이 녹아내려 미끄러지면서 무릎과 허벅지를 철판에 부딪쳤고, 절단면에 손이 닿으며 2도 화상을 입었다. 현장 관리자의 연락을 받고 달려 온 안전보건실장은 구급차를 부르는 대신 자기 차에 타라고 했다. 허벅지 전체가 쓸려 걷기가 불편하고 손바닥은 화상으로 물집이 올라온 상태였지만, 박 씨는 그의 제안을 거부하고 자신의 차를 직접 몰았다. 박 씨는 “일하다 다쳐 산재(산업재해보상보험) 처리를 하면 회사가 ‘사고다발’로 낙인찍히고 원청회사에서 압박이 들어오기 때문에 공상 처리를 유도한다”며 “같이 차를 타고 가면 간부가 공상 처리하자고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