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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사실의 실종, 붕괴하는 저널리즘
- 김계범
- 조회 : 3807
- 등록일 : 2020-07-08
<단비뉴스>에 올라오는 기사의 원본과 최종본은 얼마나 차이 날까요?
교수님들이 어떻게 기사와 영상을 수정하셨는지 배우고 싶으면 이곳 "단비뉴스 편집실"에 자주 들어오세요.
첨삭한 원본과 수정본, 그리고 교수님들의 코멘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칼럼은 김지영 교수의 <사실의 실종, 붕괴하는 저널리즘>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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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의 실종, 붕괴하는 저널리즘 | |||||||||
[김지영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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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은 위기라고 할 수 있는가. 아니다. 그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지금 기존 저널리즘은 붕괴하고 있다고 해야 옳다. 저널리즘을 유지해온 규율 중 그 중심축은 ‘사실(fact)의 확인’이지만 요즘의 보도기사들 중에는 사실인지 아닌지 믿을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기자들은 취재를 통해 정확한 사실을 발굴하고 이를 보도문장에 담는다. 이때 기자는 그 내용이 사실임을 담보할 수 있는 형식으로 보도물을 작성 또는 제작해야 한다. 첫째, 어떤 사실에 자신의 의견을 개입시켜서는 안된다. 이는 ‘사실기사’ 뿐 아니라, 사실에 의견을 붙이는 ‘의견기사’(사설·칼럼 등)도 마찬가지다. 의견은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지만 객관적인 사실 자체는 의견을 섞어 왜곡해선 안되는 것이다. 이것이 객관보도의 근거다. 둘째, 사실을 취재한 출처 즉 취재원을 (가능한 실명으로) 밝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