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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너는 누구 편이냐’ 질문 받는 조국 취재
- 김현균
- 조회 : 1432
- 등록일 : 2019-11-17
‘너는 누구 편이냐’ 질문 받는 조국 취재 | ||||
[단비현장]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동문회 ‘언론인·직장인 토크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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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에서 일하다 보면 형사사건 취재를 많이 하는데, 유무죄 관련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나쁜 놈’이 있고 ‘이상한 놈’이 있고 ‘벌 받아야 하는 놈’이 있는데 사실 이걸 명확하게 구분 짓기가 쉽지 않아요. 기자는 전문법조인이 아닌 데다 정보의 제한도 있고, 기사를 쓰다 보면 취재가 안 된 부분도 있고, 판단할 때 시간에 쫓기는 경우도 많죠...조국 전 장관은 저희한테 우호적이고 중요한 취재원이었던 편인데 엄중한 수사를 받는 상황이 됐죠. 이걸 어떻게 봐야 하나. 이 사람이 정말 나쁜 놈인가, 이상한 놈인가, 벌을 받아야 하는 놈인가. 그 질문을 저한테 계속 던지게 되더라고요.” 16일 저녁 서울 중구 통일로 케이지(KG)타워 20층에서 열린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동문회 주최 ‘언론인·직장인 토크쇼’에서 박소희(33) <오마이뉴스> 사회부 기자가 법원·검찰 취재기자의 애환을 털어놓았다. 이날 토크쇼는 국내 유일의 실무중심 언론대학원인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졸업생들이 개교 11주년을 맞아 재학생들과 함께 우리 언론계 내외의 변화와 문제를 짚고 대안을 토론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