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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따질 건 따지면서 ‘이웃사촌’ 회복하자
- 윤종훈
- 조회 : 780
- 등록일 : 2019-03-26
따질 건 따지면서 ‘이웃사촌’ 회복하자 | ||||||
[단비발언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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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나라, 이웃나라. 물리적 거리는 가깝지만 심리적 거리는 너무나도 먼 일본과 우리나라를 적절히 표현하는 말이다. 제국주의 강점기에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를 전쟁터 총알받이와 강제징용자, 군 위안부 피해자로 만들고도 제대로 사죄하지 않는 일본을 우리는 용서할 수 없다.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를 시도 때도 없이 내걸고, 전쟁범죄자를 기리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독도는 일본 땅’이라 우기는 정치인들이 있기에 더더욱 용서가 안 된다. 위안부 등 부인한 한일협정 ‘퉁치기’ 안 돼 아베 정부는 말한다. 일본은 이미 사과와 배상을 했다고. 그들이 말하는 사과와 배상은 196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민 다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과 국교를 회복하면서 체결한 ‘한일협정’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으로부터 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 민간 상업차관 3억 달러 등 총 8억 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36년간 불법 침탈을 인정한 ‘배상금’이 아닌 ‘경제협력자금’ 명목이었다. 당시 일본은 강제징용과 위안부 강제동원 등을 인정하지도 않았는데, ‘그 때 돈 준 것으로 다 퉁치자’니 말이 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