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바코드’로 치환된 ‘삶의 맥락’
- JW7
- 조회 : 828
- 등록일 : 2019-03-18
‘바코드’로 치환된 ‘삶의 맥락’ | ||||||
[글케치북] 편의점 인간, 편의점 사회 | ||||||
|
||||||
세계 최초 편의점은 ‘세븐일레븐’이다. 저녁 7시부터 밤11시까지, 다른 가게들은 문을 닫는 밤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가게라는 의미였다. 이제는 아예 24시간 체제다. 편의점의 탄생은 ‘저녁부터 밤’ 사이에도 생필품과 식료품을 사야 하는 사람들이 생겨난 사회적 변화를 배경으로 한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후로 극심해진 경쟁과 줄어든 임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성까지 임금노동에 뛰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노동을 하는 주체’에서 ‘노동을 위한 인간’으로 내몰렸다. ‘워라밸’, ‘저녁이 있는 삶’ 같은 신조어가 비인간적 삶의 질을 반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