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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주민 무더기 폐병, 공장 책임 아니라니
- 김재희
- 조회 : 586
- 등록일 : 2015-10-21
주민 무더기 폐병, 공장 책임 아니라니 | ||||||
[현장] 단양‧제천 시멘트 분진 피해자와 UN조사단의 만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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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차서 거동이 어렵고, 밤에는 입이 말라 물을 15번 정도 적셔야 잘 수 있습니다. 크게 아픈 병도 아니지만, 쉽게 죽는 병도 아니어서 더 고통스러워요.”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영천리 마을회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이영환(81·제천시 송학면 입석1리)씨가 쉰 목소리에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장을 차려입은 유엔(UN)의 바스쿳 툰작(Baskut Tuncak·42) 유해물질특별보고관과 통역 등 일행 4명이 심각한 표정으로 귀를 기울였다. 비슷한 연령대의 피해 주민 7명과 취재진 등 20여명이 둘러앉은 방은 움직이기 불편할 만큼 빽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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