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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모든 사람이 창작자다
- 김영주
- 조회 : 623
- 등록일 : 2015-09-19
모든 사람이 창작자다 | ||||||
1인 방송 시대로 전망하는 미래의 방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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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돌그룹 빅뱅을 좋아한다. 신곡이 나올 때마다 유튜브(Youtube)에서 뮤직비디오를 시청한다. 빅뱅의 음악과 패션은 실험적이며 세련됐다. 혼자 감탄하며 뮤직비디오를 보다가 연관영상에서 "빅뱅 reaction" 영상을 클릭한다. 영어를 쓰는 두 명의 젊은 여성이 빅뱅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멤버들이 나올 때마다 환호하고 괴성을 냈다. 뮤직비디오가 끝난 후에는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한다. 한국 아이돌의 리액션비디오(reaction video)는 주로 팬들에 의해 제작되고, K-pop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은 K-pop을 알게 되는 통로가 된다. K-pop 팬들은 다양한 K-pop 리액션비디오를 직접 제작해 소개한다.
이들처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사람을 유튜버(Youtuber)라고 한다. 유튜버는 TV나 영화에 나오는 스타가 아닌 옆집 누나, 동네 형들이다. 영상의 소재는 연예, 게임, 음악, 코미디, 뷰티 등 다양하다.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일반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챙겨보는 팬덤이 생겼다. 챙겨보는 적극적 행위는 스타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싶어 하는 팬의 행동과 닮았다.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총괄인 거텀 아난드는 “시청자는 채널을 수동적으로 고르는 존재라면 팬은 어떻게 볼지 스스로 의사결정하는 존재”라고 차이를 설명한다. 구독자가 많아지고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유튜브 스타’들이 생겨났다.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의 2014년 조사에서, 10대(13~18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인물 1~5위를 할리우드 스타들을 제치고 유튜브 스타들이 차지했다. 유튜버들의 성공은 전 세계적으로 유튜버의 출현을 가속화했다. 국내에도 양띵, 대도서관 등 구독자 100만 명 넘게 보유한 유튜버들이 등장했다. 인기 유튜버의 등장은 1인 창작자 시대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