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제증명서발급

기자, PD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본문 시작

언론보도

[KBS] 경제정보유통현황

  • 관리자
  • 조회 : 4438
  • 등록일 : 2008-11-24
잘라낸파일_ecofocus_20081122.mp3 ( 25,599 kb)

11월 22일(토) 7시 10분, KBS 라디오(2Radio)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경제 리서치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제정임 교수 출연

박경철: 이번주부터 매주 토요일에, <경제포커스>와 리서치 전문기관인
<매트릭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최근 사이버 경제 논객이라 불리는 ‘미네르바’를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폭넓은 경제 정보를 제공하고, 환율변동이나 금리변동을
예견까지 하면서 웹상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수많은 경제 정보와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확성과 신뢰성 부분에선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경제 정보 어디서 어떻게 얻고 있습니까?> 라는 주제로.. 청취자 여러분의 생각을 알아보고, 자세하게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설문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매트릭스>의 홍정희 과장
전화연결 합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1. 조사 대상과 조사방법은 어땠습니까?
- 11월 1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30대, 40대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고, 조사방법은 이메일을 이용한 온라인설문조사로 진행했습니다.

2. 현재 청취자분들은 경제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 경제 정보를 습득하는 주요한 경로로는 인터넷이라는 응답이 54.8%로 가장 많았으며, TV 30.6% > 신문 11.4% > 주위 사람들 2.4%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녀 모두 인터넷을 통해 경제정보를 습득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나 남성은 인터넷에 집중되어있는 반면, 여성은 인터넷, tv , 신문 등 남성에 비해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습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응답자 분들은 어떤 매체를 가장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고 계셨습니까?
- 가장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가 TV라고 응답한 경우가  41.2%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인터넷’이 36.6%,  ‘신문’ 16.2%, ‘주위 사람들’ 4.6% 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4. 습득한 경제 정보는 실제 경제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느끼시던가요?
- 습득한 경제 정보가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지에 관한 질문에 21.8%는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고, 습득한 경제 정보가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이 15.0%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전체의 3분의 2정도인 63.2%는 도움이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5. 어떤 정보가 가장 유익하다고 느끼시던가요?
- 습득한 경제 정보가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는 109명에게 어떤 정보가 가장 유익한 지 물어본 결과, ‘물가 및 생활 경제 일반 정보’라는 응답이 36.7%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주식 및 금융 상품 시장 정보’ 35.8%, ‘국내 경제의 거시적인 흐름에 관한 정보’ 18.3%, ‘부동산 정보’ 5.5%, ‘해외 경제 동향 정보’ 3.7%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6. 이건 저희가 궁금한 점이기도 한데..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들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던가요?
-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들이 제공하는 경제 정보에 대해선 프로그램이 ‘유익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0명 중 4명 꼴인 39.2%였고, ‘유익하지 않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0%에 불과하였습니다. 한편 절반이상인  58.8%가 ‘그저 그렇다’고 평가하였습니다.

7. 그럼 청취자 분들은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은 어떤 점을 가장 보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셨습니까?
-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이 유익하다는 응답자를 제외한 나머지 304명에게 어떤 점을 가장 보강해야 하는 지 물어보았습니다. 보강할 점으로는 ‘실용적이고 이용 가능한 정보 전달’을 원하는 경우가 35.5%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심도 깊은 경제 분석과 해설’에 대한 요구가 22.7%, ‘정확한 정보 전달’ 15.5%, ‘빠른 정보 전달’ 8.6%, ‘재미있는 정보 전달 방식’ 7.9%, ‘시장 및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감시 기능 강화’ 5.3%, ‘청취자에 대한 일대일 경제 자문 보강’ 4.6% 순으로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홍 과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경제 정보의 습득 방법과 청취자 분들이 느끼는 문제점..
구체적으로 짚어볼텐데요,
오늘 이 자리에 두분 모셨습니다.
먼저 한국경제TV 이인철 기잡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다음, 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 제정임 교수도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네, 그럼 설문결과에 관해 구체적으로 얘길 좀 나눠보죠. 이기자님, 응답하신 분들은 경제 정보를 주로 인터넷과 TV를 통해서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경제정보 전달 방식에 있어 매체들은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집니까?
이인철) 인터넷 정보 특징은 비용 없이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정보의 홍수로 어떤 정보가 올바른 정보인지 분간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정보를 미끼로 사기를 치는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TV는 정보 전달의 정확성면에서 인터넷보다 우세하지만 1분30초 리포트 내용으로 정보를 전달하기에는 다소 미흡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라디오나 신문은 시간에 별다른 구애받지 않고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 전달자의 전달력이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신문은 시의성면에서 가장 떨어지지만 분석력과 정보량 측면에서 방대한 양이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제정임 교수님, 주목할 만한 부분이 정보는 인터넷에서 대부분 얻고 있지만 신뢰도는 TV에 더 많은 점수를 준다는 겁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제정임) 인터넷이라고 하면 신문사와 방송사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콘텐츠까지 포함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이런 신문이나 방송뉴스처럼 어느 정도 걸러진 정보도 있지만, 각종 사설정보 사이트나 커뮤니티,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정제되지 않은 정보도 유통됩니다. 그러다보니 넘치는 정보 속에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반면 TV의 경우는 언론으로서의 게이트키핑, 즉 보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취사선택하는 과정을 거치고, 해당 정보를 검증해서 다루게 됩니다. 또 구체적인 영상을 함께 보여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신뢰를 얻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이기자님, 조사를 보면, 많은 분들이 주로 물가와 관련된 생활경제 정보나, 주식과 같은 금융시장 정보가 가장 유익하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역시 실물경제에 민감하기 때문이겠죠?
이인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실물경기 관련 소식은 자신의 지출과도 직결됩니다.
국제유가가 얼마 올랐고, 환율이 올라서 우리의 공산품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금리가 올라서 내가 내야하는 주택담보대출 원금과 이자는 얼마나 더 늘어나는지, 이 모든 것이 실물경제에 민감한 생활경제 정보입니다. 주식과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도 여전한데요.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원금 위험성 있는 상품에 투자한 투자가들이 늘면서 주식, 펀드, 부동산도 개인투자가들이 가장 민감한 경제뉴스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4. 그런데 말입니다. 이기자님, 얻고 있는 경제정보가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가? 하는 질문에선 대답이 대부분 좀 미온적인 편인데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인철)신문이나 전문 재테크 잡지보다는 인터넷과 TV 방송을 통한 정보에 익숙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투자가의 정확한 정보 변별력이 없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신문이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를 비교적 상세하게 전달해주고 있지만 최근 신문 구독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경제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을 노트에 메모해 두는 등 독자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5. 제교수님, 경제뉴스가 왜곡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제정임) 우선의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 때문에 나타나는 왜곡을 들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나온다 싶으면 당장 경제위기가 올 것처럼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거나, 조금 주가가 오른다 싶으면 곧 지수 2000간다 3000간다 하는 장밋빛 전망을 대서특필하는 경우를 우리는 드물지 않게 봐왔습니다. 이런 보도는 결과적으로 대중의 선택을 왜곡하고 뉴스 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또 하나는 정파적인 왜곡의 문제입니다. 특정 정권을 지지하느냐 반대하느냐에 따라 언론들이 같은 경제 사안에 대해 완전히 다른 얘기를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단순히 정치적 입장이나 이데올로기가 다르다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기네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사실을 자의적으로 취사선택하거나 왜곡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와함께 광고주를 의식한 불공정 보도도 문제입니다. 광고수입을 높이기 위해 특정 기업이나 기업인, 제품을 의도적으로 미화하는 경우, 또 기업이나 기업인, 제품의 결정적인 문제점이나 비리에 눈을 감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론이 이렇게 자사의 이익을 위해 정보를 왜곡할 때 독자의 권익이 침해되고 언론의 신뢰성도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6. 그럼 이렇게 쏟아지는 경제 정보 가운데 옥석가리기, 어떤 비법이 있겠습니까?
제정임) 가급적 검증되지 않은 사설 사이트 대신 공신력 있는 매체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아까 지적한 것처럼 언론 보도에도 왜곡의 메커니즘이 작용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중요한 정보일 경우 개인적으로 비교와 검증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개인도 정보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검색사이트에 단어만 입력해도 관련 뉴스와 보고서 주르륵 올라오지 않습니까? 어떤 정보나 주장에 대해 다른 매체에서는 뭐라고 말하고 있는 지, 정부 당국에서는 어떤 해명을 하는 지, 어떤 얘기가 더 근거가 있는지를 비교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자료를 통해서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카더라’ 뉴스는 일단 믿지 않는 게 바람직합니다.

7. 경제 정보를 습득하는 주요한 경로로는 인터넷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사실 우리 국민들이 경제정보를 얻고, 받아들이고, 또 선별하는 능력은 크게 변화 또는 진화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지금 일고 있는 미네르바 신드롬인데요,
그럼 여기서, 미네르바를 우리 청취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의견.. 먼저 들어보시죠.

#인서트

8. 최근엔 미네르바에 대한 정부의 조치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선 제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정임) 미네르바 같은 익명의 애널리스트들이 부상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이름을 내 놓고 예측하고 전망하는 제도권 전문가들, 그리고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도권 전문가와 정책 당국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개방향을 제대로 짚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사이버 공간의 논객들이 부분적으로 감탄할 만한 예측력을 보이니까 네티즌들이 쏠리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모든 예측과 진단을 우리 네티즌들이 맹신할 것이라고 본다면 국민의 수준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나름의 검증과정을 통해서 이들의 전망도 결국 걸러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 정부에 불리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해서 정부당국, 그리고 수사기관까지 나서서 사이버 논객들의 입을 막으려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자 우리가 이룩한 민주주의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포커스>, <한국경제 TV> 이인철 기자,
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 제정임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0
  • 댓글이 없습니다.
  • * 작성자
    * 내용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