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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자협회보] 한겨레 새 시민편집인 이봉수 세명대 교수
- 관리자
- 조회 : 4817
- 등록일 : 2008-10-09
“지면 비판 피하지 않겠다” | ||||||||||||
한겨레 새 시민편집인 이봉수 세명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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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비판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사회에서 신문 지면을 비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피하지 않겠다”면서 “10년 가까이 쓰고 있는 신문과 방송에 대한 모니터링 일지가 한겨레 비판에 대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시민편집인과 편집국은 좋은 품질의 신문을 만드는 데 함께하는 것”이라며 “독자들의 반응과 지적을 전달하고 논조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그런 측면에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신문은 분명 위기에 빠져 있다. 그것은 시장의 위기라기보다는 지나친 정파성으로 인한 신뢰 상실의 위기”라며 “이런 때일수록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신문이 사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면뿐만 아니라 기자들과의 일대 일 접촉을 통해 편집국과의 소통을 넓히는 작업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겨레 선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겨레를 꼼꼼히 읽는 선배가 시민편집인이 됐으니 기자들도 긴장해야 할 것”이라며 웃었다. 그 는 매달 한 차례씩 ‘시민편집인의 눈’이라는 칼럼을 통해 한겨레 지면을 시민과 독자의 시각에서 속속들이 평가할 예정이다. 시민편집인은 독자들의 요구와 비판을 기사 취재와 지면 제작에 반영하겠다는 의도로 한겨레가 지난 2006년 1월 국내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로 홍세화 기획위원과 김형태 변호사가 1·2대 시민편집인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