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 하상윤이 세계일보 기자 공채에서 사진기자로 합격했습니다. 상윤은 고려대 재학중에도 교내 커뮤니케이션팀에서 학생사진기자로 활동했고 고려대 교내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상윤은 대학에서 환경생태공학을 전공했지만 대산농촌전문기자/PD 전액장학생으로 우리 스쿨에 입학한 뒤 본격적으로 저널리즘 교육을 받아왔고 <단비뉴스>에도 수준 높은 사진을 실어왔는데, 일찌감치 기성언론에 입사해버렸으니 기쁘면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는 <한겨레> ‘사진마을’ 공모전에서 ‘이달의 사진가’로 뽑혀 사진이 실리고 개인전을 여는 등 오래 전부터 내공을 쌓아왔기에 당장 현업에 뛰어들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겁니다.  

 

우리 스쿨에서 방송카메라기자는 6명이나 배출됐지만 신문사 사진기자는 상윤이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라서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사진기자의 인맥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면서 스쿨로서도 포토저널리즘의 영역을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는데, 상윤이 현업에서 내공을 더 쌓은 뒤 모교에서 특강 또는 어쩌면 한 강좌를 맡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스쿨 홈피 학생 소개 프로필에 상윤은 [술 이름이 되어서 더욱 친근해진 내 좌우명, "처음처럼"]이라 썼습니다. 좀 일찍 현업에 진출했지만, 스쿨을 생각하는 마음도 기자생활을 하는 태도도 "처음처럼" 한결같기를 기대합니다.(봉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