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생 안형준이 <한국농어민신문> 공채에서 인턴수습기자로 합격했습니다. 일단 인턴수습 신분이지만 2명만 뽑았고 과거에도 모두 기자로 전환됐기 때문에 3개월 후 정규직 전환은 시간문제인 듯합니다. 요즘 공채가 별로 없었는데 우리 졸업생들은 틈새를 잘 파고든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국농어민신문>은 1980년에 설립돼 내가 농림수산부 출입할 때도 가끔 기사 아이디어를 얻었던 전통있는 신문입니다. 재정이 탄탄하고 전국적으로 잘 조직된 한농련(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에서 경영해 연봉도 초봉이 3천 정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형준은 산업경제학(농업경제학)을 전공하고 우리 스쿨과 대산농촌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농업농촌 전문언론인 양성과정"에서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농업농촌 저널리즘을 공부했습니다. 사진에도 일가견이 있어 "그림이 좋은" 어쩌면 "그림만 좋은" 농촌 현실을 잘 전달할 걸로 기대합니다. 제대로 전공을 살렸으니 과정 지도교수로서 더욱 기쁩니다. 

 

이제 농업농촌 전문기자로는 <경향신문> 농림부 출입기자인 이재덕과 <농민신문> 기자 이성제에 이어 안형준이 가세해 제대로 된 농업농촌보도의 프런티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액장학생 출신인 <전주MBC> 조형진 PD, <동아일보> 서동일 사회부기자, <미디어오늘> 강성원 기자, <동아시아출판사> 강태영 에디터도 농업농촌 문제에 대한 남다른 식견과 관심이 자기 성장에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재학생인 6~7기 농촌장학생도 언론사 전원 합격의 전통을 이어가기 바랍니다. 오늘 서울에서는 농촌장학생 선후배들이 모여 자축연을 갖는답니다. 가지는 못하지만 멀리서 이렇게 축하 메시지를 보냅니다. (봉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