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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방학특강(봉샘, 제샘, 랑샘...)
- 관리자
- 조회 : 4814
- 등록일 : 2014-06-28
여러분, 산더미 같던 과제의 중압감에서 벗어나니 홀가분한가요? 아니면 한 주일쯤 쉬고 나니 슬슬 조바심이 일기 시작하나요? 이럴 때 슬쩍 들이밀고 싶은 게 방학특강 공지입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7월 6~7일 대학언론인 캠프가 끝난 뒤 9일부터 매주 수요일 제천에서 특강을 하고, 교수에 따라서는 서울에서 [책 읽고 토론하기]와 [PD를 위한 글쓰기]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내(봉샘)가 진행하는 오전 수업은 아침 8시 동서울에서 출발하는 세명대행 고속버스를 고려해 10시20분에 시작하겠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시민편집인 칼럼을 쓰는 주를 빼고는 여러분을 삼겹살 파티나 식당 등으로 초대해 함께 점심을 먹도록 하겠습니다. 오후에는 1시반쯤부터 제샘이 특강을 진행할 듯합니다.
나는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인터넷 강의를 들은 뒤 나중에 에세이를 한 편씩 써내면 첨삭해주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인터넷 강의는 문학평론가 정여울씨의 [영화로 철학하기]인데 강의마다 90~100분이 소요됩니다. 강의 중에 영화를 보지는 않기 때문에 강의 전 주에 미리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 감상하겠습니다. 이번 후기에서 신입생 5명을 뽑을 예정인데 그들도 원하면 참여시키겠습니다.
1주(7.9) 감상: <본 아이덴티티>
2주(16) 강의: <본 아이덴티티>에 나타난 감시와 처벌 (미셸 푸코)
3주(23) 감상: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4주(30) 강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신화적 사유 (조셉 캠벨)
5주(8.6) 감상: <쇼생크 탈출>
6주(13) 강의: <쇼생크 탈출>과 니체적 사유
7주(20) 강의: 첨삭한 에세이 피드백
* 원래 정여울씨 강의는 4강으로 구성돼 "<굿 윌 헌팅>과 타인의 고통"(수전 손택)이 더 있는데, 이것은 학기 초 튜토리얼 시간에 감상과 강의를 진행하겠습니다. 오늘 구입한 정씨의 <시네필 다이어리> I, II권은 16명의 철학자와 영화를 대면시켜놓았네요.
* 실은 영화 4편 가운데 내가 본 것은 <쇼생크 탈출>밖에 없습니다. 여담이지만 <쇼생크 탈출>은 일부러 영화 제목을 오역한 사례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원제목 <The Shawshank Redemption>에서 "Redemption"은 알다시피 "구원" 또는 "구제"란 뜻인데 <쇼생크 구원>이라 했다가는 흥행이 힘들었겠죠? "탈출"이나 "탈주"(Escape)라고 하면 영화 <대탈주>(The Great Escape)처럼 박진감이 넘치잖아요.
* 그러나 여러분은 실력없이 세저리를 조기 탈출하기보다 진정으로 실력을 쌓아 구원을 받겠다는 각오를 다졌으면 합니다. 신체의 자유보다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선생님들은 이곳에 이어서 방학특강과 관련한 공지를 남기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