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에 세명대학교 영화웹툰애니메이션학과 김경주교수님이 신임 학과장으로 취임하셨다. 영화웹툰애니메이션학과의 교수와 학생들은 학과 설립 시기부터 학과장을 맡아 학과를 이끌어주셨던 최종한교수님께 감사하며, 김경주교수님의 학과장 취임을 환영하였다. 김경주교수님은 3월 11일에 진행된 권범주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부족한 부분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어디서든 좋은 평가를 받는 자랑스러운 학과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1. 세명대학교 영화웹툰애니메이션 학과의 상황과 전망은 어떠한가요?

A1. 오늘날 영화나 웹툰, 애니메이션 등 미디어 산업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많은 OTT 플랫폼이 생겨나고, SNS와 같은 미디어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웹툰 또한 그 인기가 늘어나 전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매체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 전망이 밝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I의 발전으로 인해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 관련 진로로 나아가고 하는 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한 편,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학과의 교수들 역시 지속적인 연구와 계발을 통하여 학생들이 새롭게 변화하는 매체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입니다.

Q2.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학과를 이끌어 나가실 계획이신가요?

A2. 저는 우리 학과 학생들이 단지 스토리를 잘 만들고 그림을 잘 그리며 연출을 잘하는, 능력만 좋은 학생이 아닌 타인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관련 분야에서는 팀 작업을 하며 함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학우들과 함께 작업하고, 토론도 해보고, 다퉈보기도 하며 큰 리스크 없이 화합하는 방법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학과는 타인과 의견을 조율해가면서 함께 작업하는 방법을 배우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함과 동시에 서로 서로의 재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주면서 ‘함께 하기’의 효율성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 학과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일의 효율성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Q3. 영화웹툰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3.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저는 행운아라고 생각될 때가 많습니다. 우리 학과 특성상 학생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따라서 우리 학과에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디어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이 어떠한 일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고 온 학생들도 있고 보여지는 이미지만 보고 왔다가 그 이면에 놀라는 학생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웹툰이 좋아서 왔는데 영화와 적성이 더 잘 맞을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겠고요.

제가 가장 바라는 것은 우리 학생들이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내가 보람을 느끼는 것은 무엇인지, 나의 꿈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확고한 목표를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물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더라도 힘든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목표를 이루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에서 얻게 되는 기쁨도 클 것이고요. 학생들도 저처럼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목표를 이루어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