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세명대학교 화장품학과입니다 :)

숏터뷰란, 세명대학교 화장품학과 졸업생 선배님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은 내용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분은, 화장품학과 17학번 최수련 선배님입니다!

최수련 선배님은 화장품학과에서 어떤 학교 생활을 하셨고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인터뷰를 통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화장품뷰티생명공학부 17학번이며 본교 대학원 화장품과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최수련입니다. 저는 3학년 때 학석사연계과정으로 22년 2월 졸업한 후 22년 4월부터 현재까지 잇츠한불 C&I 연구소 피부과학연구팀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 근무하고 계신 기업과 부서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잇츠한불은 화장품 R&D, 생산, 마케팅, 유통까지 이루어지는 종합화장품 기업으로 잇츠스킨, 딕셔니스트, 체이싱래빗 등 자사 브랜드와 아토팜, 리얼베리어, 더마비, 제로이드와 같은 패밀리 컴퍼니 브랜드 및 외부 기업의 제품 생산과 연구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R&D 분야에는 크게 제형 연구팀, 향 연구팀, 피부과학연구팀, 연구기획팀이 있으며, 제가 근무하는 피부과학연구팀에서는 신소재 개발, 피부 안전성 및 효능 평가, 국가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3. 재학시절 학교생활은 어땠나요? (구체적으로 동아리 활동이나 축제 등 인상 깊었던 일들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는 학과 동아리 ‘아쿠아디테’에서 2학년 여름방학부터 주변 친구들보다는 조금 이르게 실험실 생활을 시작하였고, 학석사 연계과정을 통해 1년 빠르게 석사 졸업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실험실에서의 추억은 많지만, 그 외 학교생활은 충분히 즐기지 못한 거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교에는 중앙동아리, 토익완생, 교환학생, 해외 배낭 연수 등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으니 이를 활용하여 많은 추억과 인맥, 경험을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4. 화장품학과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이 있을까요?

학과에서 열리는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을 매번 빠지지 않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화장품 기업의 다양한 직무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직접 전해주는 업계 현황과 동향을 들으며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방학 때 진행되는 학과 동아리에서 학기 중 실습수업으로는 부족했던 실험 경험도 쌓고 연구가 적성에 맞는지 고민하며 진로를 구체화했습니다.

5. 근무하시면서 “화장품 전공을 하기 잘했다”하는 순간이 있을까요? (학교 수업이 지금 업무에 도움이 되는 점이 있었나요?)

화장품 회사에 와보니 학과 커리큘럼이 화장품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거의 모든 과정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공 수업을 대부분 수강한 터라 제 직무가 아닌 업무에 대해 대응할 때도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기에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나의 희망 직무가 아닌 제형 실습, 발효공학, 미생물 실습 같은 수업을 무리해서 들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뭐든지 배워놓으면 쓸 일이 오더라구요. 당장 깊게 알진 못해도 기본 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나 필요한 때에 다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화장품을 전공한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6. 화장품 연구소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피부과학연구팀에서는 천연물 추출/발효를 통해 신소재를 개발하고 피부 안전성 및 화장품 원료의 효능 평가를 진행합니다.

저는 주로 개발 신제품의 방부력 평가 시험을 진행하여 화장품 방부력에 미치는 원료의 영향과 처방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현재는 신소재 개발을 위해 미생물 배양을 통한 2차 대사산물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7. 화장품 연구원으로 취업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화장품 연구원이 되기 위해 화장품과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보다 깊이 있는 전공 공부와 실험 경험을 쌓았습니다. 대학원에서는 피부 생화학을 전공하였지만, 화장품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8. 화장품 연구원으로 일하시면서 즐거웠거나 힘들었던 점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우선 예전부터 좋아하던 브랜드의 회사에 일원이 되어 제품을 개발해나가는 것만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에서 여러 기업과 국가 연구 과제를 수행했었는데, 이제는 기업 소속으로 지도교수님인 황형서 교수님과 정부R&D 과제를 함께 추진하며 팀에서 개발한 원료를 교수님 연구실에서 효능 평가해주고 그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이 자사 브랜드의 신제품으로 출시되는 것까지 지켜보았을 때 매우 보람찼습니다.

연구원으로서 힘든 점이 있다면 모든 연구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여전히 힘들고, 새로운 소재를 탐색할 때에 화장품이 트렌드나 감성적으로 매우 민감한 분야인 만큼 계속해서 신경을 곤두세워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는 점이 조금 힘든 것 같습니다.

9. 마지막으로 미래의 화장품 전문가를 꿈꾸는 화장품학과 학우분들게 한마디 해주세요!

화장품 하나가 만들어져 세상에 나오기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의 직무가 있으니 넓은 시야를 가지고 많은 경험을 접하여 본인에게 잘 맞는 업무를 선택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앞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저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테니, 언젠가 우리 모두 화장품 분야의 멋진 전문가가 되어 사회에서 마주할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모두 자신을 믿고 파이팅하세요!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최수련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