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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의림지에서] 개차반
- 양호근
- 조회 : 3015
- 등록일 : 2011-05-19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저리민께 올리는 두 번째 편지입니다.
먼저, 사과할 일과 고백할 일이 있습니다. 세저리뉴스가 열흘간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편집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들이 기사 쓰는 일을 괄시한 게 사실입니다. 세저리뉴스를 목이 빠져라 기다린 애독자님들께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저희 기자들이 과제 때문에 너무 바빴습니다. 애면글면 하는 모습에 제가 도저히 잡도리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기자들을 지청구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싱싱하게 올라오던 꽃 같은 기사들이 이울어 가는 모습에 귀살쩍다는 겁니다.
아직 입봉하지 않은 기자들(구슬이, 진희정)을 리지현 리민편집인께서 수습기자 같은 것들이 제대로 된 기사를 쓸 깜냥이라도 있냐고 호되게 비난하셨습니다. 하지만 두 기자가 얼마나 암팡진지 모르실 겁니다. 특종 기사를 쓰기 위해 비장의 무기를 숨겨두고 있습니다.
신문사 사정이 가멸차지 않지만 만날 주저롭다고 불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 기자들의 열정만은 푼푼합니다. 독자들께서는 저희가 기사를 쓰지 못한 공백을 갖고 도파니 잘못을 부풀려 욕하지는 말아주십시오.
--
고백할 일은 그동안 제가 객쩍은 소리를 해서 무람없다고 생각하시는 몇몇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개차반"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뜻도 아시는지요. 개가 먹는 차반(음식)이라는 말입니다. 똥입니다. 언행이 몹시 더러운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저는 세저리뉴스 기자라면 개차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글로 영절스럽게 나타낼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채용하고 싶습니다. 사실 기자들이 가납사니 같이 굴다보면 말실수도 하게 마련입니다. 뒤퉁스러워 뒷갈망할 수 없을 정도의 일만 저지르지 않으면 됩니다.
실수를 해봐야 미립이 나는 법입니다. 기자는 걱실걱실해야지 소심해서는 안 됩니다. 몇몇 사람에게는 그런 사람이 가살스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자들이 절대 헤살을 놓지는 않습니다. 세저리뉴스 기자라면 능청을 떨기도 하고, 너스레를 떨기도 하고, 언구럭을 부리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기자들이 워낙 푸접이 좋다 보니 주변 사람들은 암상이 나는 모양입니다. 기사쓰기에는 손방인 사람들이 더욱 그렇습니다. 제발 언턱거리를 찾는 일은 이제 그만하십시오.
--
기사는 느루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은 기사들이 건성드뭇해 있습니다. 4기생들이 세저리뉴스를 쓴지, 다직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독자여러분께 마뜩한 기사를 선보이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드난이라도 좋으니 세저리뉴스에서 리민 기자로 활동하실 분도 환영합니다. 안잠자기도 좋습니다.
독자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이 세저리뉴스를 다시 일으킬 것입니다. 편지가 길어졌습니다. 독자여러분!! 다시 싱싱한 꽃 기사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이 곧 올 것입니다.
그럼, 안녕히! ^-^
여러분의 영원한 벗 - 꽃호근 올림
세저리민께 올리는 두 번째 편지입니다.
먼저, 사과할 일과 고백할 일이 있습니다. 세저리뉴스가 열흘간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편집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들이 기사 쓰는 일을 괄시한 게 사실입니다. 세저리뉴스를 목이 빠져라 기다린 애독자님들께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저희 기자들이 과제 때문에 너무 바빴습니다. 애면글면 하는 모습에 제가 도저히 잡도리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기자들을 지청구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싱싱하게 올라오던 꽃 같은 기사들이 이울어 가는 모습에 귀살쩍다는 겁니다.
아직 입봉하지 않은 기자들(구슬이, 진희정)을 리지현 리민편집인께서 수습기자 같은 것들이 제대로 된 기사를 쓸 깜냥이라도 있냐고 호되게 비난하셨습니다. 하지만 두 기자가 얼마나 암팡진지 모르실 겁니다. 특종 기사를 쓰기 위해 비장의 무기를 숨겨두고 있습니다.
신문사 사정이 가멸차지 않지만 만날 주저롭다고 불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 기자들의 열정만은 푼푼합니다. 독자들께서는 저희가 기사를 쓰지 못한 공백을 갖고 도파니 잘못을 부풀려 욕하지는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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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할 일은 그동안 제가 객쩍은 소리를 해서 무람없다고 생각하시는 몇몇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개차반"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뜻도 아시는지요. 개가 먹는 차반(음식)이라는 말입니다. 똥입니다. 언행이 몹시 더러운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저는 세저리뉴스 기자라면 개차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글로 영절스럽게 나타낼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채용하고 싶습니다. 사실 기자들이 가납사니 같이 굴다보면 말실수도 하게 마련입니다. 뒤퉁스러워 뒷갈망할 수 없을 정도의 일만 저지르지 않으면 됩니다.
실수를 해봐야 미립이 나는 법입니다. 기자는 걱실걱실해야지 소심해서는 안 됩니다. 몇몇 사람에게는 그런 사람이 가살스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자들이 절대 헤살을 놓지는 않습니다. 세저리뉴스 기자라면 능청을 떨기도 하고, 너스레를 떨기도 하고, 언구럭을 부리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기자들이 워낙 푸접이 좋다 보니 주변 사람들은 암상이 나는 모양입니다. 기사쓰기에는 손방인 사람들이 더욱 그렇습니다. 제발 언턱거리를 찾는 일은 이제 그만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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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느루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은 기사들이 건성드뭇해 있습니다. 4기생들이 세저리뉴스를 쓴지, 다직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독자여러분께 마뜩한 기사를 선보이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드난이라도 좋으니 세저리뉴스에서 리민 기자로 활동하실 분도 환영합니다. 안잠자기도 좋습니다.
독자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이 세저리뉴스를 다시 일으킬 것입니다. 편지가 길어졌습니다. 독자여러분!! 다시 싱싱한 꽃 기사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이 곧 올 것입니다.
그럼, 안녕히! ^-^
여러분의 영원한 벗 - 꽃호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