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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제보자
2010-10-19 10:10:39 여교사 부럽다는 의견, 남학생도 용기있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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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노는오빠
2010-10-20 07:40:01 동감해용. 왜 그렇게들 못살게 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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꿘
2010-10-20 13:23:33 영화화해야할 소재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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꿘
2010-10-20 13:24:36 그런데 타블로 논란에 대한 너거들 생각이 궁금하구먼?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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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20 16:50:16 아주 오랜만에 들어와봤어요!ㅎ
이 사건의 가장 주된 분노 코드는 나이 많은 "여"교사가 어린 "남"제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거 아닐까요? 만약 30-50대(혹은 그 이상) "남"교사와 어린 "여"제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면 이만큼 뉴스거리가 되지 않았을테고 사실 이런 소문은 중고등학교 때 한두번 쯤 들어본 가십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어른-청소년, 사랑-섹스의 문제로 보는 건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을 비껴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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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010-10-20 17:20:41 우유기자의 의견에 대부분 동의합니다만 제 생각을 덧붙이자면 스승과 제자가 합의하에 했더라도 일반적인 사제간 권력관계에서 제자가 스승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이 쉬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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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2010-10-20 20:31:46 여교사-남제자의 성관계가 남교사-여제자의 성관계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제 생각엔 30대 남교사와 10대 여제자가 성관계를 가졌더라도 충분히 뉴스거리가 됐을 것이라고(둘 다 기삿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봅니다. 아마 남교사는 원조교제 성범죄자 취급을 받았겠지요. 누리꾼의 관심 역시 "여제자"에게 쏠렸을 테구요.
제가 살펴본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사건의 핵심을 사제지간의 성관계가 옳으냐 그르냐로 보고 있습니다. ##님이 보는 핵심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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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어른
2010-10-20 21:04:59 여교사와 남제자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죠. 남교사와 여제자였다면 "그냥 한 번 있을 법한 일"로 치부됐을 걸요? 이정도로 뉴스화되진 않았을 거라고 봐요. 남녀의 수직적 관계가 더 일반적인 현실에서, 여자가 1. 나이가 더 많고 2. 교사 라는 두 가지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 역할이 바뀐 상황이었다해도 분명 가십거리가 됐겠지만 그 비난의 수위는 달랐을 거에요. 이 사건의 핵심은 그냥 "사제지간의 성관계"가 아니라 "여교사와 남제자"의 성관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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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2010-10-20 21:05:51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스승의 강압에 의한 관계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만약 선생님이 권력을 이용해 성관계를 강요했다면 선생님은 처벌됐을 겁니다. 남제자 입장에서도 ‘피해자’로 남는 게 떳떳할 테고요. 하지만 "대가없는 합의 관계"로 종결됐죠. 그리고 정말 좋아했다면 거절할 필요가 없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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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2010-10-20 21:36:36 참고로 올해 영국에선 약혼녀가 있는 20대 남성교사가 15세 여학생과 관계를 맺은 "충격적인" 사실이 발각돼 영국 "전역"이 술렁였다고 합니다.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6246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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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2010-10-20 22:02:33 사건의 본질이 "기사"냐 "가십"이냐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사건이 여대학강사와 남대학생이었대도 "그냥 한 번 있을 법한 일"이었을 겁니다. 중요한건 왜 우리가 분노해야 하는가가 아닌가요? 소희양의 견해는 여교사-남제자 성관계는 분노해도 되는 일이라는 건가요? 제 생각은 이 사건은 전혀 분노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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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어른
2010-10-20 22:07:07 쓴 게 다 날아갔네요 -_- 저는 "분노해야 한다"가 아니라 "분노할 만한 일이 아닌"데도 왜 분노할까, 그 이유가 위에서 말하신 1. 어른-청소년 2. 스승-제자에 3. 여자-남자가 있다는 거죠. 제 견해가 잘못 전달된 것 같은데요. 1,2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이슈가 되겠지만 만약 선생님이 여자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논쟁이 됐을까요? 사람들은 "어떻게 선생이"가 아니라 "어떻게 여선생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요. ..제가 지적하고 싶은 건 그 부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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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어른
2010-10-20 22:12:45 제 견해와 다르지 않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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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010-10-20 22:29:04 요즘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경찰의 발표가 신뢰를 잃긴 했지만 일단은 그것이 공식적 결과이니까요. 그리고 만약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면 일이 이렇게 커진 상황에서 남학생은 "여교사의 강압이었다."라고 말하면 빠져나갈 구멍을 쉽게 만들 수 있었음에도 그렇지 않으니까요. 제가 말씀드린 것은 하나의 가능성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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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2010-10-20 22:35:05 여자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논쟁이 됐을까요?=>이 대답은 제가 링크건 기사를 참조해 보면 될 것 같구요. 만약 남제자의 나이가 어리지 않았다면 문제가 안 됐을 겁니다. "어떻게 여선생이"라는 것은 저 역시 마지막 문단에서 지적했고요. "여자" "선생"이 그러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별로 의견 차이가 업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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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2010-10-21 06:56:43 현행법상 만 13세 미만까지만 아동의 범주에 포함되므로 남녀 구별 없이 만 13세가 넘는다면 미성년자라도 성인과 합의하 성관계를 가질 수 있으며 이는 법적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 _우유의 말인데, 만 13세가 성적결정권이 있나...--;;; 난 그래서 이관계 반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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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2010-10-21 07:28:24 제 판단의 근거는 법률이 규정한 성적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된다는 것이었구요. 만 13세 이상 미성년자의 자결권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저 역시 논의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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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Phil
2010-10-21 11:10:18 세저리 뉴스는 이처럼 수준 높은 필진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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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노는오빠
2010-10-25 02:31:33 만 13세 이상에게 허용되는 성적 자기결정권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 그 바탕에는 별 역할을 하지 못하는 성교육, 청소년의 임신과 낙태, 청소년 미혼모 등의 사회문제를 완충해줄 수 없는 실재적인 사회 요건들이 있을 겁니다.
우유군이 얘기한 "논의의 여지"라는 것이 어떤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한 얘기라는 것을 잘 알지만, 성적 자기결정권이란 중요한 인권 중 하나입니다. 인권을 보장하는데 있어 사회적인 장애 요소가 있다면 그것에 맞추어 인권의 범주를 정하는 것보다는 장애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온당한 사고방식이 아닐까요?
트위터에서 이 주제로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눴는데 그 중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인간의 뇌에서 윤리적 판단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13세에는 충분히 성숙되지 않으므로 13세의 성적자기결정권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는 트윗을 남겼더군요. 저는 정재승 교수에게 전두엽 발달이 미진하기 때문에 나중에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논리는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성적자기결정권을 유예해야 한다는 논리로도 귀결될 수 있는것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정 교수와의 대화에서 제가 참고했던 최근의 논문에 따르면(복잡한 검색으로 찾았는데 출처를 메모해두지 않아서..ㅠ)유럽에서는 청소년의 성적 주체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10대의 성행동을 사회문제로 보는 게 아니라 임신을 사회문제로 봅니다. 반면 미국은 10대의 성행동을 문제로 보는데 이 둘의 차이는 미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유럽 청소년들의 임신율과 인공 중절율로 나타납니다. 이번 이슈를 통해 만 13세의 성적자기결정권이 적당한지 고민하는 사람이 왜 생기는 걸까요. 그걸 생각해보면 사실 답이 그리 어렵지 않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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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2010-10-26 02:13:47 동감해요. 청소년뿐 아니라 정신지체 장애인 역시도 성적자결권을 마땅히 존중받아야지요. 그런데 임신중절(낙태)와 관련해서 저는 미성년자의 경우 낙태 허용의 예외 조항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는 미성년자에 한하여 특례를 인정하자는 것이죠. 이미 우리나라의 경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로 미성년자의 특수성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13세 이상의 미성년자가 성적자결권을 갖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논의의 여지가 있다는 생각은 장애인과는 별도로 미성년자의 성적자결권을 따지고 봤을 때 몇 살부터를 성관계 승낙 연령(age of consent)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조정할 필요는 있다는 뜻이었어요. 정재승 교수의 주장처럼 재고의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요. 기사들을 검색해 보니 캐나다와 미국, 영국 등 외국에서는 대부분 평균 만 16세를 성관계 승낙 연령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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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노는오빠
2010-10-27 07:44:00 캐나다와 미국에서 평균 만 16세를 성관계 승낙 연령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성인에 의한 성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6년 6월 26일 캐나다 정부는 당시 14세였던 성관계 승낙 연령을 16세로 고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캐나다의 성관계 승낙 연령이 낮아 외국의 성범죄자들을 불러들이고 있다"고 새 법안의 제정 이유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법안에도 청소년들이 자기 나이 위, 아래로 5세까지의 상대와는 자유롭게 섹스를 할 수 있게 허용하는 예외 조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성인과 청소년 사이의, 실재적 문제가 되는 성범죄 예방 차원의 규정입니다. 청소년의 성적 자결권 자체를 나이로 끊어 제한하는 사고 방식과는 결이 다른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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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2010-10-27 13:03:36 네 저도 그 기사는 접했는데요. 성관계 승낙 연령이 성폭력 범죄가 빈번하다고 해서 조정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14세 이상 성폭력이 빈번하다면 미성년자 성폭력 처벌 강화 등 외부적 요인을 통제해야지 왜 청소년이 가진 성적자기결정권을 제한해야 할까요. 캐나다법은 만 15세의 경우 성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대상을 5살 이하로 제한하는 매우 모순적인 법이라고 생각해요. 제 의견은 합리적인 근거를 기준으로 성관계 승낙 연령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를 위해선 생물학적, 사회문화적 조건을 모두 고려해야 겠죠.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해서 무조건 성적자결권을 부여할 것이 아니라 위의 조건들을 토대로 청소년의 신체적 발달과, 지적 판단 능력 수준을 감안해 성적자결권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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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2011-03-13 13:53:11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의 개인적 견해지만 세저리뉴스의 편집 방향과 매우 일치할 수 있으며 에 빵!!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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