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세저리 이야기
[세저리]쌤들의 행차와 늦은 밤의 문자
- 민보영
- 조회 : 3038
- 등록일 : 2010-05-12
#1. 꿘쌤, 뽕쌤의 잇다른 행차
201호실에는 오늘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습니다.
과제에 세명미디어에, 다들 할 일이 산더미입니다.
꿘쌤이 들어오셨습니다.
한 손엔 이마트 비닐 봉지가 들려 있으셨고
그를 본 우린 모두 "이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막상 이마트 비닐 봉지에 신발을 담으시고
학생의 컵을 전달하러 손수 오신 꿘쌤이었습니다.
연이어 뽕쌤이 들어오셨습니다.
"뭐라도 시켜줄까?"하며 말씀을 건네시다
요즘 지방질 섭취가 많은 학생들의 상태를 엿보십니다.
지방질이 뱃속에 이글거리는 밤입니다.
#2. 늦은 밤의 문자
늦은 밤, 11시에서 1시 사이.
어스름 밤과 함께
그리운 이가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새초롬하고 민감한 시기에
핸드폰으로 오는 연락조차 설레게 만듭니다.
3기 여학우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자려고 누우려던 찰나, 그녀들의 핸드폰이 어김없이 울립니다.
문자를 확인하기 전,
누가 이 시간에 문자를 보냈을까 고민하는 찰나도 순간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애기들
오늘도 오빠꿈♥ 오빠한테 여자는
애기들뿐인 거 알지?♥♥♥"
11일을 맞은 밤 12시 30분에 도착한 문자입니다.
12일을 맞은 밤 1시 15분에도 예외없이 핸드폰은 울립니다.
일찍 잠을 청하는 A양은, 아침에 일어나 문자가 들어온 것을 확인하면
섬뜩해진다 합니다.
0번, 혹은 1004, 또는 486 번호로
발신자에게 제 마음을 전해볼까 합니다.
제발 다른 컨텐츠좀 개발해 달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