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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보영이가 올린 글씨 관련 기사를 보고
- 권샘
- 조회 : 3185
- 등록일 : 2010-04-10
보영이가 올린 <3기의 글씨 안에 캐릭터 있다>의 기사와 댓글을 보고 몇 자 적습니다.
보영이는 재미삼아 올렸겠지만 나는 그 글씨들과 댓글을 유심히 봤어요.
나는 그 중 몇 사람의 글씨는 알아볼 수 있습니다.
글쓰기 첨삭지도 시간에 언론사 입사시험과 똑같이 주제어를 제시하고 1시간 동안 직접 쓰게 해봤거든요.
매주 부과하는 작문 숙제도 워드가 아니라 B4 크기의 답안지에 육필로 작성하도록 독려하고 있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학생별로 3~5개의 작문을 제출하고 첨삭을 받아 갔을 겁니다.
처음에는 주어 술어의 호응도 잘 안되던 친구들이 제법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어 흐뭇하기도 합니다.
MBC에 근무할 때 PD지망생들의 작문 채점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약 열흘 동안 지원자들의 글을 몇 번씩 읽으면서 A부터 F까지 점수를 매겼었지요.
그래서 언론지망생들의 글쓰기 수준과 장단점을 조금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언론사에 입사하겠다는 사람들, 그것도 1차 과정을 통과했다는 사람들의 글쓰기 수준이 어땠을까요?
예상했던 것 보다 실망스런 수준이었다고나 할까요?
지금도 그게 납득이 잘 안되요.
작문에 대해 그 정도 준비하고 어떻게 언론사에 입사 하겠다고 나섰는지 말이죠?
작문은 다른 과목에 비해 편차가 크기 때문에 당락을 결정 짓는 가장 큰 변수입니다!
요즘 지원자들의 글쓰기 수준은 많이 나아지셨나요?
작문 채점에는 글씨가 매우 중요한 인상을 준다는 점도 꼭 알아둬야 합니다.
글 내용이 아주 우수할 경우에는 악필도 예뻐 보이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의 없어 보이고 알아 보기 힘든 글씨는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지요.
여러분이 채점위원이 되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언론사 입사에는 반드시 논술과 작문 시험이 포함됩니다.
또 그것은 반드시 육필로 작성해야 하고요.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제공하고 워드로 시험을 치르는 일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에 보영이의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영 심드렁해서 나는 기분이 좀 헛헛합니다.
농반진반이라도 글씨에 대한 언급들이 활발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여러분의 관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러워 그랬겠지요?
나는 여러분이 글쓰기 공부의 중요성을 잘 아는 만큼 글씨에 대해서도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 육필로 작성하는 훈련을 해두면 여러분이 반드시 좋은 점수를 얻으리라 확신합니다.
자신의 글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찾아내 보세요.
글씨가 못났다고 생각되나요?
그러면 선을 바르게 하거나 각도만 좀 고쳐 보세요.
급한 마음을 누르고 글자를 반듯하게 쓰는 습관을 길러 봅시다.
언론종사자들이 실제로는 모든 글을 워드로 작성하는 현실 속에서
작문 시험은 육필을 고수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장 여러분은 육필로 채점위원들을 만나야 합니다.
옛날에는 글씨가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기도 했고
프랑스에서는 오늘날에도 사람의 글씨를 중시해서 입사 등에 반영한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글씨 좀 쓰는 사람은 아무래도 먹물 좀 들어 보이잖아요?
글씨 뿐 아니라 글쓰기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해야겠군요.
PD와 기자 중에 기자만이 글을 잘 써야 하는 직업인 줄 알고 있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방송 프로그램의 대본은 작가가 쓰지만 결국 최종 수정은 PD가 해야 합니다.
더빙에 앞서 PD가 많은 부분을 고쳐 씁니다.
현장에 직접 다녀왔고 작가보다 정보량이 많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아예 직접 쓰는 경우도 있고, 기획안 등 PD가 글로 써야하는 업무도 많아요.
영상만 잘 다룬다고 유능한 PD가 되기 어렵습니다.
글쓰기가 뭡니까?
문장만 제대로 서면 그 다음에는 넓고 깊은 독서와 생각의 힘을 기르는 일이잖아요?
글쓰기 공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나는 우리 저널리즘스쿨의 학생들이 글쓰기에 관한 한
또래들에 견주어 스스로 자신감이 넘치는 수준에 반드시 도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문 과제를 가져오는 학생들을 제 능력 안에서나마 더욱 바짝 다그칠 생각입니다.
이봉수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비문을 찾아 지적하시더군요.
나도 이 선생님을 쫓아서 여러 게시판에 올린 학생들 글을 읽고 토를 달아 보겠습니다.
잔소리가 너무 길어졌네요....흐흐
보영이는 재미삼아 올렸겠지만 나는 그 글씨들과 댓글을 유심히 봤어요.
나는 그 중 몇 사람의 글씨는 알아볼 수 있습니다.
글쓰기 첨삭지도 시간에 언론사 입사시험과 똑같이 주제어를 제시하고 1시간 동안 직접 쓰게 해봤거든요.
매주 부과하는 작문 숙제도 워드가 아니라 B4 크기의 답안지에 육필로 작성하도록 독려하고 있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학생별로 3~5개의 작문을 제출하고 첨삭을 받아 갔을 겁니다.
처음에는 주어 술어의 호응도 잘 안되던 친구들이 제법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어 흐뭇하기도 합니다.
MBC에 근무할 때 PD지망생들의 작문 채점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약 열흘 동안 지원자들의 글을 몇 번씩 읽으면서 A부터 F까지 점수를 매겼었지요.
그래서 언론지망생들의 글쓰기 수준과 장단점을 조금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언론사에 입사하겠다는 사람들, 그것도 1차 과정을 통과했다는 사람들의 글쓰기 수준이 어땠을까요?
예상했던 것 보다 실망스런 수준이었다고나 할까요?
지금도 그게 납득이 잘 안되요.
작문에 대해 그 정도 준비하고 어떻게 언론사에 입사 하겠다고 나섰는지 말이죠?
작문은 다른 과목에 비해 편차가 크기 때문에 당락을 결정 짓는 가장 큰 변수입니다!
요즘 지원자들의 글쓰기 수준은 많이 나아지셨나요?
작문 채점에는 글씨가 매우 중요한 인상을 준다는 점도 꼭 알아둬야 합니다.
글 내용이 아주 우수할 경우에는 악필도 예뻐 보이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의 없어 보이고 알아 보기 힘든 글씨는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지요.
여러분이 채점위원이 되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언론사 입사에는 반드시 논술과 작문 시험이 포함됩니다.
또 그것은 반드시 육필로 작성해야 하고요.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제공하고 워드로 시험을 치르는 일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에 보영이의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영 심드렁해서 나는 기분이 좀 헛헛합니다.
농반진반이라도 글씨에 대한 언급들이 활발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여러분의 관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러워 그랬겠지요?
나는 여러분이 글쓰기 공부의 중요성을 잘 아는 만큼 글씨에 대해서도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 육필로 작성하는 훈련을 해두면 여러분이 반드시 좋은 점수를 얻으리라 확신합니다.
자신의 글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찾아내 보세요.
글씨가 못났다고 생각되나요?
그러면 선을 바르게 하거나 각도만 좀 고쳐 보세요.
급한 마음을 누르고 글자를 반듯하게 쓰는 습관을 길러 봅시다.
언론종사자들이 실제로는 모든 글을 워드로 작성하는 현실 속에서
작문 시험은 육필을 고수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장 여러분은 육필로 채점위원들을 만나야 합니다.
옛날에는 글씨가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기도 했고
프랑스에서는 오늘날에도 사람의 글씨를 중시해서 입사 등에 반영한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글씨 좀 쓰는 사람은 아무래도 먹물 좀 들어 보이잖아요?
글씨 뿐 아니라 글쓰기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해야겠군요.
PD와 기자 중에 기자만이 글을 잘 써야 하는 직업인 줄 알고 있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방송 프로그램의 대본은 작가가 쓰지만 결국 최종 수정은 PD가 해야 합니다.
더빙에 앞서 PD가 많은 부분을 고쳐 씁니다.
현장에 직접 다녀왔고 작가보다 정보량이 많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아예 직접 쓰는 경우도 있고, 기획안 등 PD가 글로 써야하는 업무도 많아요.
영상만 잘 다룬다고 유능한 PD가 되기 어렵습니다.
글쓰기가 뭡니까?
문장만 제대로 서면 그 다음에는 넓고 깊은 독서와 생각의 힘을 기르는 일이잖아요?
글쓰기 공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나는 우리 저널리즘스쿨의 학생들이 글쓰기에 관한 한
또래들에 견주어 스스로 자신감이 넘치는 수준에 반드시 도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문 과제를 가져오는 학생들을 제 능력 안에서나마 더욱 바짝 다그칠 생각입니다.
이봉수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비문을 찾아 지적하시더군요.
나도 이 선생님을 쫓아서 여러 게시판에 올린 학생들 글을 읽고 토를 달아 보겠습니다.
잔소리가 너무 길어졌네요....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