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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KBS 8명 동시합격-총 200명 돌파
- 저널리즘대학팀
- 조회 : 16091
- 등록일 : 2018-12-13
KBS를 세저리가 말아먹어도 되는 건가? KBS 하반기 공채에서 무려 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자랑스런 이름은 일반기자 9기 손준수 민수아 박진영, 영상취재기자 6기 김남범, 7기 정성수 조민웅 조창훈, PD 10기 고하늘입니다.
이들 가운데 김남범은 <뉴스타파>, 정성수는 <충청투데이>, 조민웅은 <오마이뉴스> 재직중이어서 합격자수 순증은 5명입니다. 전체로는 합격자수 2백명을 돌파한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KBS에는 상반기에도 4명(PD 3, 영상취재기자 1)이 합격했으니 올해 KBS 입사자수는 12명인데, 한 기수 20명 안팎인 재학생수에 견주면 기적에 가까운 성과라고 자부합니다. 전체로는 20명이 됐네요.
갑자기 KBS 합격자수가 늘어난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채용인원이 조금 늘어난 덕분이기도 하지만 KBS가 진짜 공영방송의 길로 들어서면서 균형감각이 있고 방송 위기의 시대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적폐 세력이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있을 때 최종 면접에서 사상검증 비슷한 것을 당한 이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합격한 조창훈은 과거 두 번이나 최종면접까지 진출했는데 사장이 적대적인 발언을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모의압박면접을 할 때도 과거에는 사상검증에 걸리지 않도록 지도했는데 이번에는 모두 스쿨에서 배운 대로 소신껏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사실 우리 스쿨의 사상적 스펙트럼은 중도 우파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좌파로 매도당하는 '광기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왔습니다.
교수들이 일상적 교양교육과 글쓰기 지도는 물론이고, 자소서 첨삭부터 현장 테스트와 면접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도움을 준 것도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증거는, 내가 파악한 바로는, 필기를 통과한 학생중 실무 테스트에서 낙방한 이가 둘밖에 없었고, 최종면접에서도 둘만 탈락했다는 겁니다.
이 놀라운 상위 라운드 진출률 뒤에는 탄탄한 기초교육과 언론사별 맞춤형 조력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단비뉴스>에 기사 쓰고 영상 만들고 각종 공모전에서도 수많은 수상작을 냈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포트폴리오가 이런 결과로 이어졌겠지요. 1월1일부터 출근한다는데 제대로 축하하기 위해 축하파티 한번 엽시다, 서울에서 아니면 방학특강하는 날 제천에서. 아직 합격하지 못한 학생 여러분도 기초교육에 들이는 시간이 우회로가 아니라 합격을 보장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