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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문준영 <제주CBS> 기자 합격의 비결
- 관리자
- 조회 : 12656
- 등록일 : 2016-02-03
8.5기 문준영이 1명 뽑는 <제주CBS> 기자공채에 합격했습니다. 준영은 태어나자마자 홀어머님 밑에서 자랐는데 이번에 무엇보다 큰 설 선물을 안고 귀향하게 됐습니다. 제주대를 나와 우리 스쿨에 진학한 이로는 4기생 양호근도 있는데, 그는 SBS 네트워크 JIBS(제주방송)에서 PD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도 실은 형을 바다에서 잃고 외아들이 됐는데 제주도를 떠나 제천으로 진학하는 게 마음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가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 호근과 준영이 제주에서 서울도 아닌 산골 제천으로 오는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어려운 결정 끝에 결실을 거둔 두 아즈방(제주 총각)의 금의환향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준영은 개신교 신자가 아닌데도 CBS에 합격해 더욱 기쁩니다. 실은 지난해 말 CBS 전국 계열사 공채에서 최종임원면접에 우리 스쿨 출신이 다섯이나 올라갔다가 모두 떨어져 우울했던 적이 있습니다. 면접에서 “기독교를 믿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신자가 아니었으니 전원 불합격을 의아해할 수밖에요.
준영은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으로 선발됐을 때 내가 <세저리 이야기>로 ‘문준영의 구글 장학생 선발 비결’을 썼을 정도로 스펙관리를 잘해왔습니다. 첨삭하면서 본 자기소개서에도 ‘정보공개청구가 취미’라고 쓰여있어 ‘어디든지 먹히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고, 실제로 자신의 탐사 결과가 <뉴스타파>와 <제주MBC>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세저리 이야기>를 통해 ‘진화하는 저널리즘과 언론사 채용제도에 잘 적응하고 있는 준영이 변화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그게 두어 달 만에 실현될 줄은 몰랐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변하는 채용제도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우리 스쿨도 변화하는 저널리즘과 언론사 채용제도에 맞춰 1학기부터 방송 부문 교수를 한 분 더 영입하고 교과과정도 대폭 개편하게 됩니다. 새롭고 알찬 스쿨의 교육과정과 언론계 인맥을 자신의 능력발전에 최대한 활용하세요. (봉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