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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long is now? 방학특강 -16일은 오후3시 강의
- 관리자
- 조회 : 7155
- 등록일 : 2015-12-19
다음 특강이 열리는 16(화)일에는 오전 11시에 졸업식, 이어서 축하회식이 있어 특강은 오후 3시에 시작합니다. 그 후에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립자 다큐 시사회를 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지난 2일 특강에는 신입생이 4명이나 참석해 반가웠습니다. 16일에는 좀 일찍 학교에 와서 졸업하는 선배들 축하해주면서 회식이나 저녁을 함께하고 특강에도 참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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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long is now?"
오래 전 동유럽을 여행하다가 베를린의 타켈레스 건물 외벽에서 본 문구입니다. 5층 건물 왼쪽 외벽 전체에 독일어가 아닌 영어로, 그것도 건물 안팎을 온통 뒤덮은 낙서(그라피티)를 깨끗하게 지운 뒤 활자체로 깔끔하게 써놓아 지금도 기억이 선명합니다. 지금은 다시 낙서로 뒤덮였겠지만 구글을 뒤지니 나처럼 호기심 발동한 이가 있었는지 사진으로 남아있네요.
한때 나치스가 당원 사무실과 포로수용소로 사용한 건물인 타켈레스는 2차대전 때 폭격으로 흉물이 됐는데 1990년 재개발을 한답시고 건물을 철거하려 하자 "타켈레스 예술가협회"가 역사적 가치를 주장하며 점거해 철거를 막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베를린의 명물이 된 이 건물에 60여명의 가난한 예술가들이 입주해 예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긴가"라는 물음에 나는 "글과 사진, 그리고 예술이야말로 지금을 영원으로 연장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론인이나 예술가가 되고 싶은 욕망이 우리 안에 꿈틀거리는 것도 순간을 사는 인간이 영원 속에 남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순간의 영감을 영원한 글과 영상 또는 예술로 남기는 건 시간의 지배자가 되는 겁니다.
방학을 한 학교는 잠시 정적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휴일도 밤낮도 없이 돌아가던 학교여서 그런지 여러분이 떠난 스터디룸과 단비서재와 글감옥이 더욱 썰렁해 보이네요. 그러나 이번 방학에도 어김없이 특강이 열립니다. 15~16일 대학언론인 캠프가 열리기 때문에 19일부터 2월말까지 매주 화~수요일 특강이 진행됩니다. 다만 설이 낀 주에는 특강이 없습니다. 특강은 10시에 시작합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7시30분에 출발해 9시40분 학교 후문에 도착하는 버스를 고려한 겁니다.
여러분의 건의에 따라 화요일은 기자 출신인 봉샘과 제샘, 수요일은 PD 출신인 랑샘과 요샘이 오전/오후로 나눠 특강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영상을 다룰 줄 아는 기자", "글을 쓸 줄 아는 PD"가 될 수 있도록 이틀 다 수강할 것을 권합니다. 잠자리가 좀 불편할 수 있는데, 제천에 머무는 학생들 방에서 좀 끼어 잘 수도 있고 스쿨 곳곳에 마련된 소퍼와 벙크베드, 나를 포함한 일부 교수 연구실 야전침대도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화요일 점심은 이번 방학에도 제가 쏘겠으니 매주 한번씩이라도 얼굴을 봤으면 합니다. 방학이라고 게으름 피우고 싶은 본능에 자신을 맡겨버려서는 안 되겠지요.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 "자투리 시간의 구두쇠"가 되길 바랍니다.
졸업생은 물론이고 어차피 우리가 책임져야 할 전기1차 합격자와 전기2차 입학예정자도 원하면 특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봉샘 특강]
글쓰기를 하자는 의견이 많아 이번 방학에는 매주 한 편씩 글을 써내고 다음 주에 첨삭/피드백하면서 주제와 관련한 짧은 강의를 할 계획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제시어에 맞는 글을 써내는 게 쉽지 않겠지만 일단 쓴 것을 거둬들인 뒤 토요일까지 완성도를 높여서 다시 제출하는 식으로 여유를 주겠습니다.
[제쌤 특강]
방학특강 기간 중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시사현안세미나를 열겠습니다.
매주 뉴스의 초점이 되는 현안 한 가지를 정해 관련 기사와 연구보고서 등을 집중적으로 읽고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토론합니다.
우리 사회의 핵심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르며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개진하는 능력을 키우는 수업입니다.
더불어 꼭 알아두어야 할 시사용어를 추려 수강생들이 분담해서 정리하고 공부합니다.
매주 주제와 수업자료는 시사현안수업카페에 공지합니다.
아직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신청하세요.
<네이버> 2015시사현안
http://cafe.naver.com/issues2015
[요쌤 특강]
학생들의 요청을 수렴해
"실전 기획안 작성" 방학특강(수요일 아침 10시)을 개설합니다.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예능오락, 웹과 모바일 기반 프로그램 장르별로 한 주에 하나씩 기획안을 작성하고
수정, 보완 피드백을 거쳐 다음 주에 그 기획안의 장단점을 토론하는 방식입니다.
기획안 작성 포맷과 포인트, 장르별 모범 기획안 사례 분석 등의 강의를 병행합니다.
기획안을 작성하라는 과제는 입사 시험에서 빠지지 않고 제시되지만 규범화된 형식도 없고 해서 혼란스럽지요.
핵심 포인트와 최근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익히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수업자료 게시 등은 다음 네이버 카페를 활용합니다.
콘텐츠기획안 http://cafe.naver.com/planningsmjs
[랑쌤 특강] 모니터링을 통한 프로그램 형식연구
요쌤의 특강과 보조를 맞추어 "모니터링을 통한 프로그램 형식연구"를 진행합니다. (수요일 오후 2시)
프로그램제작의 핵심 세 가지를 말하면
1, 무엇을 말할 것인가(What), 2, 왜 만드는가(Why) 3, 어떻게 만들 것인가(How) 입니다.
이번 특강은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국내외의 대표적 프로그램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작가정신과 쟝르, 형식의 새로움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합니다.
모니터링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서 가장 중요한 새로운 형식은 모니터링을 통한 모방을 통해 시작됩니다.
제작자가 자신의 창의적 발상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링은 작가, 쟝르, 형식에 따라 하루 국내외 대표작 각 1편씩 시사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 수업과 요쌤의 수업은 밀고 끌며 프로그램 기획에서의 중요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금은 쟝르파괴, 크로스미디어, 디미어융합의 시대-
방송반이 아니더라도 영상의 감각을 익히려는 기자지망생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합니다.